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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큐로홀딩스, 커피사업 재진출

정승환 기자
입력 : 
2017-12-11 04:01:14
수정 : 
2017-12-11 0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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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커피와 국내 총판 계약
코스닥 상장사 큐로홀딩스가 커피유통 사업에 다시 진출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큐로홀딩스는 최근 이탈리아 1위 커피회사 '일리(illy)'와 한국 시장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큐로홀딩스는 다음달 1일부터 '일리' 브랜드를 내건 커피와 커피머신, 와인 등을 유통할 수 있게 됐다. 계약은 2018년부터 3년간이며, 2년 연장 가능 조건이다. 물론 추후 협상을 통해 계약기간을 더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큐로의 일리 커피 유통사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큐로홀딩스는 2007년부터 일리와 커피유통 총판 계약을 맺고 사업을 해오다가 2016년 총판 사업권자 지위를 잃었다. 일리 본사에서 한국 비즈니스를 직접 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최근 일리 본사에서 입장을 바꿔 기존 파트너인 큐로홀딩스와 계약을 다시 맺게 됐다. 한편 큐로홀딩스는 계열사인 큐로F&B를 통해 2007년부터 일리 커피전문점사업도 해오고 있으며, 지난 9월 일리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2022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일리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커피회사로 지난해 매출 6000억원을 달성했다. 전 세계에 커피 매장 10만개와 커피 연구·개발(R&D)센터 5곳, 커피 전문대학교 25곳을 보유한 커피 전문 기업이다.

조중기 큐로홀딩스 대표는 "앞으로 5년간 직영점과 프랜차이즈 카페를 150개 이상 확장하겠다"며 "가정용 캡슐커피머신 판매에도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밝혔다.

큐로홀딩스는 큐로홀딩스→큐로컴→지엔코→큐캐피털파트너스로 이어지는 큐로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주요 사업은 커피와 엔터테인먼트·게임이다. 큐로는 지난해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을 제작했으며, 올해 개봉한 영화 '프리즌'도 이 회사 작품이다. 소속 배우로는 김성령,이태란, 유이, 민우혁 등이 있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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