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가 자사 엘리바와의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합병 계약에 따른 합병종결일은 11월 15일이다.

안기홍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국내 및 미국에서의 법률 및 제반 인허가 절차 검토를 위한 시간이 소요돼 당초 일정보다 보름 정도 늦어졌지만 최종 검토를 마친만큼 이후의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중국 항서제약이 보유중인 중국 내 판권을 제외한 리보세라닙의 전 세계 판권을 합병 존속법인인 HLB USA가 보유하고 있어 이번 합병으로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합병 결의 이후 에이치엘비의 주가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치엘비와의 신의를 지켜준 알렉스 킴 엘리바 대표를 비롯한 주주들께 감사한다"며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최종 수혜자가 에이치엘비가 되도록 한다는 큰 그림을 최정적으로 완성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