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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중국이 결국 무득점 3전 전패로 AFC U-23 챔피언십 무대를 쓸쓸히 떠났다.

중국은 15일(한국시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이란에 0-1로 패했다.

중국은 이미 조별리그 2연패를 당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은 1차전 한국전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2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0-2로 패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2연패를 당한 중국은 2020 도쿄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3차전에서도 중국의 득점은 없었다. 중국은 이란과 후반 40분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으나, 후반 40분 이란 메흐디 가에디에게 페널티킥을 내줬고 오미드 누라프칸에게 일격을 당하며 0-1로 패했다.

무득점 3전 전패라는 굴욕의 기록에 중국의 자국 언론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중국의 ‘시나스포츠’는 “무득점 3연패는 전례없는 수치다. 부끄럽다”라며 자국 대표팀을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2014년 초대 대회에서 3연패를 당했지만 2골을 넣었고, 2016년 2회 대회에서도 3연패 속에서 4골을 기록했다. 2018년 직전 대회에서는 1승 2패를 달성하며 4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3경기 모두 무득점으로 마친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표팀을 비판했다.

매체는 “중국 축구는 바닥을 헤매고 있다. 중국 축구는 아시아 무대를 벗어나지 못했고, 계속해서 국제무대(올림픽)를 밟지 못했다”라면서 “중국 축구는 팬들의 기대를 끝없이 떨어뜨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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