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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호, 빈첸 논란에 “악플러들 얘기는? 악순환 계속돼 슬퍼”

불리다바스타드(가운데)가 빈첸(왼쪽)이 고인을 언급한 것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로맨틱팩토리, 어베인뮤직, 빈첸 SNS 캡처
래퍼 불리다바스타드(본명 윤병호)가 빈첸(본명 이병재)의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불리다바스타드는 16일 빈첸의 SNS 게시글에 "힘든 사람한테 욕이란 욕 다 해서 안 그래도 이겨내기 병 더 심해지게 만든 악플러들 이야기는 없네. 악플로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도 불구하고 여기서도 똑같이 비난만 하고 있어. 실드치는 게 아냐. 이미 선례를 수 차례 보고도 이 악순환이 계속되는 게 너무 슬픈거지"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날 빈첸은 "그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그 분들을 언급한 것은 제 잘못입니다. 제 상처를 핑계삼아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것에 후회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는 사과문을 SNS에 게재한 바 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 빈첸이 데이트 폭력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우울증 맞는데요"라며 고(故) 종현과 설리를 언급한 내용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빈첸 소속사 로맨틱팩토리는 "오래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는 빈첸은 항우울제 약을 복용하고 있던 상태에서 온전하지 못한 정신으로 본인의 SNS 공식 계정이 아닌 부계정에 글을 쓴 것으로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해서는 안될 말들로 고인을 언급한 것은 변명의 여지없이 빈첸의 잘못"이라고 설명하면서, 언급된 고인의 가족과 팬들에게 사과했다.

한편, 빈첸과 불리다바스타드는 본명 이병재와 윤병호로 지난 2018년 방송된 Mnet 힙합 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 2'에 출연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후 빈첸은 로맨틱팩토리에서, 불리다바스타드는 페임레코즈에서 각각 음악 및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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