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륙한 '명일방주', 서브컬처 경쟁 막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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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16.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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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방주. /사진=요스타
“중국에서도 흥행한 디펜스게임이 많지 않을 만큼 문제는 장르보다 게임 그 자체라 봅니다. 한국에 처음 진출한 만큼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중국 게임사 요스타의 요몽 대표는 ‘명일방주’ 출시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던 대목이다.

명일방주는 모바일 디펜스 RPG라는 이색적인 장르에 미소녀 캐릭터를 앞세운 서브컬처 콘텐츠다. 16일 요스타가 국내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모바일 서브컬처 콘텐츠간 경쟁이 본궤도에 진입했다. 중국 매출 1위를 기록했던 흥행작인 만큼 국내시장에서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게임은 재앙으로 황폐화한 세상에 등장한 광물 ‘오리지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투를 다뤘다. 다양한 세력과 캐릭터들 사이에 복잡하게 얽힌 감정선이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8가지 클래스별 오퍼레이터를 이용해 12명의 팀을 구성할 수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조합이 가능하다. 위치·방향을 지정해 적 공격을 막는 디펜스 장르를 기반으로 스킬·레벨업을 통한 캐릭터 육성도 가능하다. 소녀전선 개발에 참여한 ‘해묘’를 비롯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완성한 일러스트도 강점이다.

서비스를 담당하는 요스타는 중국의 유명 퍼블리셔로 현지에서 명일방주를 서비스하면서 퍼블리싱 노하우를 쌓았다. 일본에서도 ‘벽람항로’와 ‘에픽세븐’을 서비스한 만큼 국내에서도 현지 이용자에 특화된 맞춤형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 서브컬처 콘텐츠 출시가 늘면서 명일방주를 비롯한 관련 장르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도 스튜디오비사이드가 개발한 ‘카운터사이드’를 다음달 4일 출시해 서브컬처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이 메인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만큼 서브컬처도 주류시장에 편승하는 모습”이라며 “서브컬처 콘텐츠 특성상 일러스트 매력도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o8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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