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이해찬 석고대죄… 한국당도 함께"/ '표퓰리즘' 비난에… "너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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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16. 오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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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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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오늘도 박영회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 <이해찬 석고대죄… 한국당도 함께>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 그런데 한국당이 이걸 비판하면서 또 장애인 비하 표현을 더했어요.

◀ 기자 ▶

발단은 민주당의 유튜브 방송이었는데요, 이해찬 대표가 당의 인재영입 1호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발레리나 최혜영 교수를 칭찬하다 문제의 발언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의지가 보통 강한 사람이 아니에요.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좀 약하대요.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 그런데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분들이 더 의지가 강하다는 얘기를 심리학자한테 들었는데…"

선천적인 장애인은 모두 의지가 약하다고 폄하하는 듯한 발언이어서 바로 논란이 됐고, 이해찬 대표는 즉각 영상을 삭제하고,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다.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한국당이 당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이해찬 대표는 사퇴하라, 삐뚤어진 마음과 그릇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장애인이다" 또 장애인을 비하하는 듯한 표현을 썼고, 논란이 되자 2시간에 이 문장을 삭제했습니다.

◀ 앵커 ▶

이걸 보면 애초부터 이해찬 대표 발언에 뭐가 문제였는지 정확히 몰랐던 거 같아요.

◀ 기자 ▶

어제 저녁 이렇게 소동이 있었고요, 오늘도 정치권에서 말들이 많이 오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겠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도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서 그 같은 이해찬 대표의 인식, 그야말로 울화통이 치밀어 오릅니다. 비정상적인 언행이 습관화, 일상화된 사람입니다.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하십시오."

[강민진/정의당 대변인]
"이해찬 대표에게 석고대죄를 요청한 한국당은 그 바로 옆에서 같이 사죄하길 바랍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해찬 대표는 정치권에 정신장애인이 많다,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전력이 있죠.

총선 악재가 되진 않을까 자세를 낮췄고요, 정의당은 여당 대표는 장애인 비하를 반복하고 제1야당은 이걸 비판한다며 또 비하 표현을 쓴 상황, 장애인을 바라보는 현 주류 정치권의 인식 차제의 문제라며 양측을 비판했습니다.

◀ 앵커 ▶

정치인들의 말,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조심할 때라는 거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다음 소식, <'표퓰리즘' 비난에… "너나 잘하세요">

유권자들 표를 노린 인기 영합주의 정책을 '표퓰리즘'이라고 비꼬아서 말하는데 선거 앞두고 그 논쟁이 나왔나 봅니다.

◀ 기자 ▶

여야가 어제 나란히 1호 공약을 내놨고, 오늘은 나란히 서로의 공약을 공격했는데 들어보시죠.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전국 무료 와이파이 시대를 열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실력과 정책으로는 안 되니 혈세를 끌어다가 표를 매수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종석/자유한국당 민생정책 공약개발단장]
"탈원전 폐기, 노동개혁, 노사관계의 개혁… 우선 공약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과거로 돌아가는 공약 뿐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한 모든 일을 되돌려서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되돌아가자는 주장일 뿐이라고 평가합니다."

각각 와이파이 설치비용은 어떻게 마련할지, 구체적으로 전기세를 어떻게 낮춘다는 건지, 모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앵커 ▶

와이파이 공짜에다 전기요금 깎아준다.

유권자들 귀가 솔깃한 공약들이 나오고는 있어요.

◀ 기자 ▶

네, 비슷한 설전 얼마 전에도 있었는데요.

정의당이 1호 공약으로 청년에게 기초자금 3천만원 지급하겠다고 하자, 새보수당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고요,

그러자 정의당은 군 가산점을 부활시킨다는 새보수당의 1호 법안이야말로 20대 청년을 현혹시키는 사기라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 앵커 ▶

평가는 90일 뒤 유권자들의 몫입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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