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인준식 씨와 이설민 씨의 특별한 관계가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가족의 재탄생' 2부로 꾸며진 가운데, 여수의 작은 항구 넘너리항에서 갈치 낚시 배를 운영하는 아들 이설민(37) 씨와 어머니 박경순(51) 씨 가족의 일상이 담겼다. 


이설민씨는 박경순씨가 사별한 첫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첫아들이다. 박경순씨는 현재 남편 인준식씨를 만나 함께하고 있다. 그렇게 아버지와 아들이 된 인준식 씨와 이설민 씨의 나이 차는 9세였다.

하지만 누구보다 관계가 돈독하다고. 이설민 씨는 "제가 처음부터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막둥이가 있고 하니까 '아버지라고 부르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단 한 번도 아버지라고 생각 안 한 적도 없고, 제가 대할 때도 아버지가 아니라고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인준식 씨도 이런 관계가 어색하지 않았다고. 그는 "딸은 워낙에 같이 생활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저한테 편하게 해줬다. 아들은 아무래도 아들이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이렇게 아버지로 대해줘서 좋았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인준식 씨가 30대 중반의 박경순 씨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채 30세가 안 된 청년이었다. 하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단다. 그는 "결혼 결정하셨을 때 부모님이나 집안 어른들이 반대하지 않았냐"는 PD의 질문에 인준식 씨는 "부모님이야 당연히 반대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어차피 제가 결정한 거니까 지금 와서는 많이 따라주고 계신다. 처음에야 부모님 마음에 안 드시니까 그랬지만, 지금은 워낙에 아내가 잘하니까 어머니도 좋아하고 집안 분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이 아내의 가정적인 면을 가장 좋아한다. 말 한마디, 한마디 따뜻하게 해 주고 그런 점이 좋았던 것 같다. 저도 부모님하고 오래 떨어져 있다가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아내의 따듯한 점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