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이번엔 유재수 감출 무마 의혹 사건으로 소환될 듯...논문 표절도 본 조사 시작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소환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당시 민정수석을 맡고 있었다.

서울동부지검 공보관은 12일 조 전 장관 소환조사 시점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사건을 맡아온 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의 수사 속도를 내면서 당시 감찰라인의 총책임자인 조 전 장관만을 남겨둔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조 전 장관이 이번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할지 주목된다.

다만 조 전 장관은 전날 사모펀드와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서 10시간 30분가량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동부지검이 바로 소환 조사를 벌이기는 좀 무리가 따를 수 있다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검찰은 이미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를 둘러싸고 의혹을 받은 인물들에 대한 1차적인 조사를 모두 마친 상황이다.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 당시 감찰 관계자들을 비롯해 감찰 중단 후 유 전 부시장의 '영전' 의혹과 관련해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과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서 금융위 고위 인사를 논의한 정황이 포착된 김경수 경남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불러 조사를 벌었다.

현재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여권 유력인사들에게 '구명 요청'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원우 전 비서관은 박형철 비서관과 마찬가지로 감찰 중단을 결정한 책임자로 조 전 장관을 지목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서울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가 지난 4일 조 전 장관의 논문 표절의혹 관련 예비조사 결과를 검토해 본조사에 착수하기로 의결한 사실이 이날 뒤늦게 알려졌다.

조 교수의 석박사 논문 표절 의혹이 상당하다고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제가 된 조 전 장관의 박사 학위 논문은 지난 1997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로스쿨에 제출한 것이다. 6년 전부터 외국 교수의 논문을 수십 곳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동안 서울대는 버클리대의 한국계 존 유 교수가 보내온 '문제없다'는 메모를 근거로 조사에 착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 재소환 (서울=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일주일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조 전 장관을 상대로 2차 피의자 신문을 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번에도 언론 노출을 피해 검찰청사 지하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10월 14일 법무부 장관을 사의한 뒤 청사를 떠나는 조국 전 장관. 2019.11.21 [연합뉴스 자료사진] hkmpooh@yna.co.kr (끝)


핫 섹션 : [ ♨ HOT 포 토 ] / [ 육감적 영상창작소 ditta ]
네이버 채널에서 '디지털타임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