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정희경, 16년 만에 프리스타일과 'Y' 무대 "양준일 보며 출연 결심"
'슈가맨' 정희경, 16년 만에 프리스타일과 'Y' 무대 "양준일 보며 출연 결심"
  • 승인 2020.01.1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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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경 /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3' 방송 캡처
정희경 /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3' 방송 캡처

 

프리스타일과 정희경이 지난 2004년 발표한 'Y' 최초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17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3'에서 유재석은 프리스타일 멤버 미노에게 "시즌1부터 연락을 했었는데 왜 이제야 나왔냐?"고 물었다.

이에 미노는 "이 자리만은 정말 원곡을 부른 분과 나오고 싶었는데 16년 동안 그렇게 찾아 헤매고, 부탁을 했는데도 찾지도 못했다. 심지어 타 방송까지 나가서 '정희경 좀 찾아달라'고 얘기했는데, 내가 못한 걸 '슈가맨' 작가들이 해냈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희경은 머뭇거리다 "내가 이 노래를 좀 안 좋아했다. 내가 추구하는 음악 취향이 분명하고, 선명한데 그걸로 내 색깔을 보여주기 전에 전혀 다른 느낌으로 알려지는 게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녹음만 하고 활동을 안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또 앨범이 나오면 '참여해줘서 고맙다. 덕분에 잘된다'고들 하는데 나는 CD도 못 받았다. 그리고 CD에 내 이름이 아마 없을 거다"라고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정희경은 "양준일 편을 보면서 생각을 많이 바꿨다. 그 누구도 탓을 하지 않고,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닌 지금 현재를 살고 계시는 분이더라고. 그래서 '저렇게 살아야 되겠구나'. 뭔가 스스로 세웠던 장벽을 좀 낮추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다"며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여행스케치 루카(조병석), 남준봉, 성윤용, 윤사라, 이선아도 출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태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