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가수 민해경이 오랫만에 방송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며 1월 18일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1월 1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민해경을 비롯해 최진희와 최성수, 권인하, 김범룡, 박강성이 출연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날 최진희, 김범룡에 이어 세번째 무대로 등장한 민혜경은 동점을 이른 두사람을 제치고 다음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네번째로 등장한 권인하까지 제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데 이어 박강성까지 제치고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1962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아홉살인 민혜경(백미경.白美瓊)은 대구 출신으로 1979년 경기도 인천시 국악경연대회에서 고전무용으로 입상한 경력이 있다.

이듬해 1980년 TBC 동양방송에서 주최한 제2회 'TBC세계가요제' 국내예선전에서 '누구의 노래일까'로 참가해 데뷔했다.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다음해인 1981년 정규 데뷔 앨범인 제1집 '누구의 노래일까'을 발표해 그해 MBC 10대가수가요제에서 여자부분신인상을 수상했으며, 1983년 제1회 미국LA세계가요제에서 '그대는 나그네'란 곡으로 그랑프리와 최우수가창상을 수상했다.

1983년에 개인 스캔들로 일본으로 도피해 일본에서 잠시 활동하다 1986년 초에 귀국해 활동을 재개했다. 1990년 제10회 ABU국제가요제에서 '보고 싶은 얼굴'로 한국가수로는 최초로 대상인 최우수가수상을 수상했다.

1987년 이후로는 댄스 팝 가수로써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 '그대 모습은 장미', '보고 싶은 얼굴'등 다수의 히트곡이 있다 1986년터 1991년까지 골든디스크상 6회 수상을 했다.

한때 1993년 SBS에도 출연했고 이듬해 1994년 뮤지컬 '광개토대왕'에서 말갈 공주 역으로 연기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이치현, 강인원, 권인하와 함께 프로젝트 보컬 음악 그룹 컬러스(the Colors)를 결성하기도 한 그녀는 2013년에 11년만에 새 정규앨범 Balance를 내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남편은 다섯살 연하다. 민해경은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지금의 남편과 첫만남을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당시 방송에선 민해경은 "남편은 집 근처 전통 있는 카페의 주인이었다. 그런데 난 잘 돌아다니지 않아 카페의 존재를 몰랐다가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어느 날 카페에 갔는데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외상을 하게 됐다. 그 뒤로 인연이 계속됐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며 운명적인 남편과의 만남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결혼 전 이런 사람이라면 결혼해도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내가 먼저 프러포즈 했다. 갑자기 결혼 하자고 하니 남편이 놀라더라. 지금도 우리는 결혼한 게 아니라 연애 중 인 것 같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물씬 드러내기도 했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