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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부유했던 어린시절→父사업 부도로 망해"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슬리피가 부유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슬리피는 지난 17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과거 재수학원에서 만난 수학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이날 슬리피는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중학생 때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업 실패로 형편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자랑을 해보면 (아버지 사업이 망하기 전까지는) 차도 두 대였다. 비싼 차였다고 하더라”면서 “TV가 집에 두 대였다. 그것도 52인치였다. 그런데 빨간 딱지가 붙기 시작하면서 많이 어려워졌다”고 했다.

이같은 일을 계기로 오랫동안 전업주부였던 어머니는 일을 하게 됐다고. 슬리피는 “특별히 다른 기술이 있는 게 아니니까 서빙이나 주방 일을 많이 하셨다. 좀 오래 하셨다”며 가슴 아파 했다.

이어 “나 역시 일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김치 공장이나 막노동을 했었는데 쇼핑몰에서 음식 배달을 했다”면서 “순두부 집에서 일을 했는데 에스칼레이터에서 빨리 가려고 하다가 엎어졌다. 다 보고 있고, 다 싫어하지 않나. 내 또래 애들은 쇼핑하러 와 있고, 놀고 있고. 난 앞치마 하고 있고. 결국 그만뒀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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