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대학, ‘TV는 사랑을 싣고' 수학 9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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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1-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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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슬리피(36 본명 김성원)가 재수생 시절 수학 선생님과 17년 만에만났다.

[사진=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처]


19일 오전 재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슬리피가 재수생 시절 은사를 찾아나섰다.

슬리피는 “재수 학원을 다닐 때 수학 성적이 9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랐다”며 “그때 만났던 수학 선생님이 덕이다. 별명이 ‘대빵 선생님’인데 본명은 기억 안 난다”고 말했다.

“왜 대빵 선생님이었냐”고 묻자 슬리피는 “수학의 대장이어서”라고 답했다.

슬리피는 “공부를 아예 포기했었는데 공부를 다시 하려니 잘 안 됐다”며 “이 선생님을 만나고 공부가 재미있어졌다. 공부의 재미를 알려주셔서…”라고 말했다.

슬리피는 대학 진학에 성공했지만, 이후로 ‘대빵 선생님’을 다시 만나지 못했다.

그는 “대학 합격 후 본격적으로 음악 생활에 빠져들었다”며 “수능 끝나고, 대학 합격하면 찾아가겠다고 말만 하고 뵙지 못했다.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정수와 함께 선생님을 찾아나선 슬리피는 2010년 건강이 악화돼 퇴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슬리피는 “그 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어야 하는데, 제가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후회했다.

윤정수와 슬리피는 경기 고양의 암센터 병원을 찾았다. 로비에 앉아있던 김춘호 선생님은 “성원이 맞지?”라며 슬리피를 맞이했다. 두 사람은 감격에 겨운 포옹을 나눴다.

슬리피는 윤정수화 함께 일산에 있는 암센터 병원을 찾았고, 슬리피는 병원 입구서부터 "어떡하지"라며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김 선생님은 “1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고 있다”며 “예전에는 안 좋았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슬리피를 아들처럼 챙겨준 선생님께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며 모두와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선생님은 “슬리피가 상담을 하러 왔기에, 진심으로 조언해주고 그랬다”며 “슬리피는 기본기가 탄탄해 잘 따라왔다”고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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