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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진짜 사나이' 때까지 어머니 식당 주방일, 10년간 용돈 못드려"(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래퍼 슬리피가 재수학원 '대빵 선생님'과 재회했다.

17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슬리피가 재수생 시절 자신의 성적을 올려주고 속얘기까지 들어준 선생님을 찾았다.

'TV는 사랑을 싣고' [사진=KBS]
'TV는 사랑을 싣고' [사진=KBS]

슬리피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지기 전까지는 차도 두 대, TV도 두 대였다. 빨간 딱지가 붙으면서 집안이 어려워졌다. 어머니도 서빙이나 주방 일을 오래 하셨다. '진짜 사나이'로 인기를 얻었을 때도 식당일을 했다. 내가 벌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 힘든 과정에서 슬리피는 전 소속사와 분쟁 중인 현재 근황을 밝혔다. 슬리피는 "매니저 없이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어머니, 누나에게 용돈을 드린 적 없는데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 가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슬리피는 "래퍼라는 꿈이 확고해 공부를 안 했던 시절, 재수학원에서 만난 수학선생님 덕에 9등급 성적을 1등급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대빵 선생님'이라 불렸던 김춘호 선생님은 건강상 이유로 학원을 그만뒀고, 슬리피의 표정은 굳어졌다.

김춘호 선생님은 암이 발병해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학생들에게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김춘호 선생님은 암을 완치하고 건강을 되찾은 상태. 슬리피는 "너무 잘해주셨는데 내가 챙기지 못했다"며 끌어안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김춘호 선생님은 "학원 선생님을 찾아줬던게 너무 감동이다"고 말하며 기쁘게 웃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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