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클 가족 왜 이러나…父"내 딸이 英왕실을 싸구려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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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20.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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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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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왕실서 독립 선언한 마클 비난
이복언니 "메건, 책임 회피한다"
[런던=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영국 해리 왕자(오른쪽)와 메건 마클 왕자비(왼쪽)가 영국 런던에 있는 캐나다 하우스(주 영국 캐나다 고등판무관 사무소)를 방문한 모습. 이들은 왕실 고위 구성원 역할에서 한걸음 물러나겠다고 선언했으며 마클 왕자비는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 2020.01.13.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해리 왕자 부부가 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가운데 메건 마클 왕자비의 가족은 언론을 통해 마클 왕자비를 향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아버지인 토머스 마클은 딸 부부가 왕실을 싸구려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복 언니인 서맨사 마클은 이들이 엄청난 임무를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채널5 방송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토머스 마클은 "모든 소녀는 공주를 꿈꾼다. 딸은 이를 이뤘다"면서 "지금 그는 이(왕족 지위)를 던져버리고 있다. 돈을 위해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로서는 상당히 당황스럽다. 그들은 결혼했을 때 '의무'를 지게 됐다. 왕실의 일부가 되고 왕실을 대표하는 일이다.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일은 어리석다"고 덧붙였다.

토머스 마클은 "그들은 왕실을 쪼개고 싸구려로 만들고 있다. 왕관을 쓴 채 왕실을 월마트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복 언니인 서맨사 마클은 17일 영국 ITV에 출연해 "메건은 이 폭탄 선언의 주동자"라며 "왕실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 메건은 비틀즈와 바람에 머릿결이 나부끼는 사진, 그리고 부자연스러운 영국식 억양을 정말 즐겼다"면서 "그러나 언론이 그의 행실과 지출을 비난하고, 그를 향한 태도를 바꾸자 책임 회피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엄청난 의무 위반을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마클 왕자비는 어머니를 제외한 가족들과 절연한 상태다.

[서울=뉴시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인터뷰에 따르면 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메건 마클 왕자비의 아버지는 "딸 부부가 왕실을 쪼개고 싸구려로 만들고 있다. 왕관을 쓴 채 왕실을 월마트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진=BBC/채널5 캡처) 2020.1.20.


TV 촬영 감독이었던 아버지는 지난해 5월 해리 왕자 부부의 결혼식을 앞두고 딸의 결혼 준비 사진을 찍어 파파라치에 팔아 논란을 일으켰다. 심장 수술을 이유로 결혼식에는 불참했으나 같은 시간 식당에서 멀쩡한 모습으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서맨사 마클은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가 교제를 시작한 2017년부터 언론에 등장해 이들의 관계를 설명하는 평론가를 자처했다.

이복 오빠인 토머스 마클 주니어는 결혼 직전 해리 왕자에게 편지를 보내 "메간은 막 굴러먹었다. 천박한 여성으로 시간이 지나면 이번 결혼이 왕실 역사상 가장 큰 실수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 부부는 올봄부터 왕실 직책을 내려놓고 재정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 가족을 위해 내가 알고 있던 모든 것에서 한발 물러나겠다. 그리고 더욱 평화로운 삶으로 한 발짝 내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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