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英왕자 "왕실 떠나 슬프지만 다른 선택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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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20.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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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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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가 침묵을 깨고 처음으로 입을 열어 버킹엄 궁의 결정이 자신이 바라던 것이 아니었다는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해리 왕자는 현지시간 19일 런던에서 열린, 자신이 설립한 아프리카 지역 에이즈 퇴치를 위한 자선단체 만찬 연설에서 "공적 자금을 받지 않으며 여왕과 영국연방, 군에 계속 봉사하기를 바랐지만 슬프게도 가능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끝나버린 점이 엄청난 슬픔을 가져왔다면서 자신이 항상 옳았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을 내리기까지 쉽지 않았다며 수년간 많은 도전을 받은 끝에 아내 마클 왕자비와 몇 달씩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연설에서 "언론이 가진 힘은 강력하다"고 말해 왕실을 떠나기로 한 결정에 부부의 사생활을 집요하게 뒤쫓는 일부 언론이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습니다.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앞으로 서식스 공작과 공작부인 작위를 유지하지만, 왕실 복무를 수행하지 않고, 재정 지원도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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