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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박명훈, 현빈 ‘사불’ 청담동 판타지 복선 쥐었다[TV보고서]

왼쪽부터 현빈 손예진

[뉴스엔 최유진 기자]

"한참 헤맸소."

눈물로 이별했던 리정혁과 윤세리가 서울 청담동 거리 한복판에 마주 섰다. 북한 군인인 리정혁(현빈 분)이 윤세리(손예진 분)와 '청담동'에서 마주하는 장면은 회오리바람을 타고 북한에 불시착한 윤세리 상황보다도 더 비현실적인 '판타지'라고 볼 수도 있다. 반면 판타지적인 요소로 시청자들에 설렘을 안겨줬던 tvN 주말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결말에 대한 복선을 드러내며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1월19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10회에서 리정혁 아버지 리충렬(전국환 분)은 아들을 다시 북으로 데려오기 위해 부하들을 남으로 보냈다. 남으로 온 이들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남파 간첩으로 등장했던 원류환(김수현 분)과 마주하는 등 어설픈 작전을 시작했다. 그동안 회오리바람을 타고 날아간 윤세리의 북한 적응기가 그려졌다면 이제부턴 리정혁과 부하들 남한 적응기를 예고하며 극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남과 북 장소만 반전됐다고 '새롭다'고 할 수는 없다. 판타지, 로맨스를 배경으로 감성적으로 전개됐던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의문의 힌트들을 제공하며 시청자들 추리심까지 자극하기 시작했다.

"네가 하나 놓친게 있어. 그 하나 때문에 그 애미나이 반드시 죽는다." 재판장에서 끌려 나가며 조철강(오만석 분)이 리정혁에게 한 말이다. 이 대사로부터 드라마는 상황 전환이 시작됐다. 조철강은 이송 당하던 중 탈출했고 윤세리를 죽이기 위해 남으로 넘어갔다. 덕분에 리정혁도 청담동에서 윤세리와 마주 설 수 있었던 것이다.

조철강이 말했던 '한 가지'를 찾기 위해 리정혁은 자료를 뒤졌고 불법 밀수됐던 강철 구리 개수가 맞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했다. 드라마가 제공한 첫 번째 의문점이다. 부족한 강철 구리가 누구의 주머니로 갔을지 또 어떤 이유로 조철강을 구해줬을지가 의문을 낳는다.



두 번째 힌트는 서단(서지혜 분)의 이모부이자 정혁과도 친분이 있는 고명석(박명훈 분)의 의심스러운 행동에서 비롯된다. 북한에서 조철강이 재판을 받던 중 판사는 알 수 없는 쪽지 한 장을 받았고 곧바로 고명석과 눈빛을 주고받았다. 고명석이 군인이라는 점과 이송 중이던 조철강을 구해준 이들이 사복이 아닌 군복을 입고 있었다는 점도 눈여겨본다면 앞으로 드라마 전개에 또 다른 흥미거리를 찾을 수도 있다.한편 박명훈은 영화 '기생충'에 조연으로 출연해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다.

가슴 아픔 이별을 겪으며 드라마가 지루해지려는 찰나, 상황의 반전으로 시청자의 눈을 다시 사로잡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이번엔 남에서 어떤 재미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사진=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캡처)

뉴스엔 최유진 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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