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업

깨끗한나라 `3세 경영` 시동

권한울 기자
입력 : 
2019-01-31 17:17:13
수정 : 
2019-01-31 19:21:25

글자크기 설정

최현수 대표 이사회서 선임
제지·생활용품 사업 총괄
"전문인사 영입 혁신 할것"

김민환 대표는 생산·인사 담당
사진설명
종합제지회사 깨끗한나라가 31일 최현수 깨끗한나라 전무(40)와 김민환 전 LG화학 전무(59)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확정했다. 신임 각자대표가 된 최현수 신임 대표(부사장)는 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의 장녀로 3세 경영 체제에 시동을 걸었다. 1966년 고(故) 최화식 창업주가 세운 대한펄프공업에 모태를 둔 깨끗한나라는 1980년 최병민 회장이 경영을 이어받아 1985년 금강제지를 인수하면서 제지뿐 아니라 생활용품 사업으로까지 확대했다.

앞으로 깨끗한나라는 최현수 대표가 제지사업부와 생활용품사업부를 총괄하고, 김민환 신임 대표는 생산본부와 인사를 책임지는 체제로 운영된다.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함으로써 기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최현수 대표는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고 변화하는 환경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경영인과 전문성 있는 인사를 영입해 다방면에서 혁신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최현수 대표는 선택과 집중, 형식과 절차의 간소화, 자유로운 소통을 강조하며 불필요한 형식을 최소화하고 빠른 의사결정과 피드백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타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 보스턴대에서 심리학과 순수미술을 전공한 최현수 대표는 2006년 깨끗한나라에 주임으로 입사해 생활용품사업부 마케팅·제품개발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경영기획실장, 총괄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입사 13년 만에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최현수 대표는 아모레퍼시픽 영업 출신의 한재신 상무를 생활용품사업부장(전무)으로 신규 영입해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LG그룹에서 재무업무를 담당한 박경렬 상무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민환 대표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LG그룹에서 약 30년간 근무했다. 특히 인사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혁신적인 인사정책과 젊고 변화에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임원 중 절반 이상을 40대인 1970년대생으로 교체해 젊고 혁신적인 기업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내정된 신임 대표이사는 3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이사회에서 임기 등 선임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권한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