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인·기관 매도에 나흘만에 하락…1%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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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21.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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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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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인 ‘팔자’…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세
"中폐렴, 내수 부진 우려 자극할 가능성도"
1월21일 코스피 추이 및 거래량(그래프=신한HTS)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1일 코스피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전날 2270선까지 넘봤던 코스피 지수는 2230선까지 후퇴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5포인트(1.01%) 내린 2239.69로 마무리됐다. 장 초반 방향성을 잃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지만 점진적으로 낙폭을 키워 2238선까지 떨어졌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성장률을 하향하자 유럽 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증시에서 일부 경기 방어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금융과 소비 업종이 부진한 경향을 보였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위축은 지속될 여지가 높다”면서 “중국 ‘우한폐렴’이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메르스’ 사태처럼 중국 내수 부진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중동 지역 지정학 위험 재점화 조짐, 리비아 송유관 폐쇄에 따른 유가 상승이 위험자산 차익실현을 부추길 재료”라면서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 산적한 중요 일정 등도 위험자산 투자자에게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과 기관은 각각 2038억원, 185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603억원을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의료정밀, 화학, 전기전자, 서비스업, 운수창고, 제조업, 유통업, 철강및금속, 증권 등이 1% 넘게 빠졌다. 마스크 관련주 강세로 종이목재는 2% 가까이 상승했고, 건설업과 비금속광물도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와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는 각각 1.6%, 2.3% 떨어지면서 전날 상승폭을 반납했다. NAVER(035420),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2%대 하락폭을 보여줬고,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등도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보합 수준이었다.

종목별로는 전일과 마찬가지로 중국 폐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마스크 관련주인 깨끗한나라(004540)와 우선주인 깨끗한나라우(004545)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진원생명과학(011000)(18.38%) 오리엔트바이오(002630)(12.78%) 신풍제약우(019175)(12.78%) 등도 올랐다. 거래가 재개된 KCC(002380)는 기업분할과 미국 실리콘업체 인수 효과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16.10% 상승했다. 케이씨씨의 인적분할 신설 회사인 케이씨씨글라스(344820)는 유가증권 시장 재상장한 첫 날 급락해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2396만9000주, 거래대금은 5조4745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3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89개 종목이 하락했다. 8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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