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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책방' 이적,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에 "비정상, 환자라고 규정짓는 것은 낙인"(종합)

[헤럴드POP=전하나 기자]
tvN '요즘책방' 방송캡쳐
'요즘책방'에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읽고 이야기를 나눴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현무는 "김경일 교수님과 책방 손님으로 존스홉킨스 의과 대학을 거쳐 과학전문의원을 맞고 있는 뇌 과학자 문제일님"라고 책방 손님을 소개했다. 김경일 교수는 "최근에 후각에 대해서 강의하신거 너무 재밌게 봤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적은 "우리 프로그램을 정말로 좋아하셔서 우리 방송을 다 보셨데요"라고 물었고 문제일은 "굉장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저희 와이프가 윤소희씨가 굉장히 열심히 독서를 해오는데 지력이 다 드러난다면서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왔다는 말에 걱정하더라"라고 답했다.

설민석은 올리버 색스에 대해 "아파봤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본다. 환자들의 고통을 알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 진료를 하고 이런 책을 쓸 수 있었던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민석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에 대해 "올리버 색스가 신경과 의사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환자를 만났는데 그중에 가장 기괴하고 슬프고 동화스럽기까지한 다양한 24가지를 뽑아 엮은 책이다"라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진짜 의사 진정한 의사는 어떤 사람인가 생각해보게 된거 같다"라고 말했고 김경일은 "중세시대까지만 해도 정신 질환 환자들을 개복수술했었다"라며 "마음의 병이라고 하는데 이것에 뇌의 특정한 하드웨어적 문제라고 이해하면 마음의 병은 의지력 부족이 아니다. 그것도 감기나 사고 같은 그 사람의 의지력 부제가 아니다. 그 부분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설민석은 "선생님은 정말 한국의 올리버 색스 같다"라며 감탄했다.

전현무는 "오감 중에 가장 중요한 감각이 뭘까요?"라고 물었고 김경일은 "시각과 청각중에 청각이 훨씬 더 삶의 질이 떨어진다. 헬렌 켈러 이분이 '볼 수 없는 것은 나를 사물로 부터 분리 시켰다. 듣지 못하는 것은 사람으로 부터 분리 시켰다'라고 했다. 사람들과의 소통이 안되는게 더 불행하다. 시각과 청각중에 청각이 더 사람의 삶에 중요한 것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이어 이적은 "후각은 인간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 거냐"라고 물었고 문제일은 "생존에 가장 중요하다.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것을 구별해 준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이 천적이다. 후각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 후각은 무려 1조개의 구별이 가능하다. 감정의 뇌 편도체에 직접 신호를 보내는 감각이다. 후각은 감정에 중요한 감각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에서 기억상실증에 대한 이야기에 김경일은 "자기가 누구인가를 기억하는건 앞으로 살아가는데 중요한거다.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가장 힘든 것이 어떤 것을 결정할때 힘들다고 말한다. 과거 경험으로 결정을 하게 되는데 사소한 결정도 못하게 되는거다. 결정을 못하니까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하면서 떠나더라"라고 기억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

번아웃 증후군에 대해 김경일은 "40% 넘을 정도로 마스크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준비를 하고 대비해야 하는데 결국 나한테 소중한 욕구가 해결이 안되서 벌어지는건다. 한국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욕구가 뭐냐. 제일 중요하고 쉽게 간과되는 욕구가 잠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너무 안 잔다. 잠을 죄악시하는 유일한 문화다"라고 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적은 "병, 비정상, 환자라고 규정짓는 것이 굉장한 폭력이고 낙인이잖아요"라며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에서 쌍둥이 형제의 구절이 인상이 깊었다고 언급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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