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78일만에 선발 출전한 가운데 발렌시아가 승리를 거두고 국왕컵 16강에 진출했다.

발렌시아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로그로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전 로그로녜스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이 대회 우승팀 발렌시아는 16강에 올라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교체돼 물러날 때까지 약 63분을 뛰었다. 허벅지 부상으로 50일 이상 공백기를 가졌던 이강인은 앞서 지난 19일 라리가 20라운드 마요르카전에 교체 출전하며 복귀전을 가진 데 이어 이날 선발 기용되며 출전 시간을 늘려나갔다.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것은 지난해 11월 4일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 릴(프랑스)과 경기 이후 78일만이었다. 

   
▲ 사진=발렌시아 SNS


하부리그 팀 로그로녜스를 상대한 발렌시아는 주전들에게 휴식 기회를 주며 이강인 등 신예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전반 20분 멋진 볼 트래핑에 이은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지키던 수비수에 막혀 골 기회를 놓친 장면은 아쉬웠다.

발렌시아는 전반 15분 고메스가 터뜨린 헤딩골을 끝까지 지켜내 승리했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코클랭으로 교체되며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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