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첫 확진…대응 단계 ‘주의’ 격상

입력 2020.01.20 (21:01) 수정 2020.01.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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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이 우리 국경을 넘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여객기를 타고 여행온 중국 국적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정부는 대응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시키고, 방역대책본부를 가동 중인데요.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국가 지정 병상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 이 확진 환자, 어디에 어떻게 격리돼 있는건가요?

[기자]

네, 이곳 인천의료원에 첫 확진 환자가 있습니다.

격리 병동에서 치료가 이뤄지는 만큼 현재 외래나 입원 환자 등에 대한 통상적인 진료 행위는 그대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불이 환하게 밝혀진 6층 병실.

병원체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만든 음압 병상, 즉 특수 격리 병실입니다.

확진 환자는 현재 저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오늘(20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는 35살 여성 A 씨입니다.

A 씨는 지난 18일인 토요일, 이미 중국 우한 현지에서 발열과 오한, 근육통으로 병원을 찾았고 중국에서 감기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19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다 검역 과정에 발열이 감지돼 격리됐습니다.

A 씨는 신종 바이러스의 근원지로 의심받는 우한시 시장을 방문하거나 확진 환자들을 접촉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대응 단계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앵커]

네, 다행히 일찍 발견돼 격리에 들어간 건데, 지금 환자 상태가 궁금합니다. 치료를 받고 있는거죠?

[기자]

네, 다행히 환자 상태는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발열과 함께 기침도 있었는데, 지금 상황은 처음보다는 나아졌다는 게 질병관리본부 설명입니다.

병원 6층 음압 병상은 현재 통제된 상태로 일부 의료진만 제한적으로 출입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환자의 증상을 보면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현 단계에서는 폐렴 소견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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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첫 확진…대응 단계 ‘주의’ 격상
    • 입력 2020-01-20 21:03:55
    • 수정2020-01-20 22: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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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이 우리 국경을 넘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여객기를 타고 여행온 중국 국적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정부는 대응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시키고, 방역대책본부를 가동 중인데요.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국가 지정 병상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 이 확진 환자, 어디에 어떻게 격리돼 있는건가요?

[기자]

네, 이곳 인천의료원에 첫 확진 환자가 있습니다.

격리 병동에서 치료가 이뤄지는 만큼 현재 외래나 입원 환자 등에 대한 통상적인 진료 행위는 그대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불이 환하게 밝혀진 6층 병실.

병원체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만든 음압 병상, 즉 특수 격리 병실입니다.

확진 환자는 현재 저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오늘(20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는 35살 여성 A 씨입니다.

A 씨는 지난 18일인 토요일, 이미 중국 우한 현지에서 발열과 오한, 근육통으로 병원을 찾았고 중국에서 감기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19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다 검역 과정에 발열이 감지돼 격리됐습니다.

A 씨는 신종 바이러스의 근원지로 의심받는 우한시 시장을 방문하거나 확진 환자들을 접촉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대응 단계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앵커]

네, 다행히 일찍 발견돼 격리에 들어간 건데, 지금 환자 상태가 궁금합니다. 치료를 받고 있는거죠?

[기자]

네, 다행히 환자 상태는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발열과 함께 기침도 있었는데, 지금 상황은 처음보다는 나아졌다는 게 질병관리본부 설명입니다.

병원 6층 음압 병상은 현재 통제된 상태로 일부 의료진만 제한적으로 출입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환자의 증상을 보면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현 단계에서는 폐렴 소견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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