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정치

곽상도 "김정숙 여사 지인 5000억 부동산 특혜 의혹"

서주희 기자
입력 : 
2020-01-22 11:19:35
수정 : 
2020-01-22 11:21:59

글자크기 설정

사진설명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청주의 한 사업가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의 친분으로 부동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청주 버스 터미널을 운영하는 사업가 장모씨가 지난 2017년 1월 '20년 이상 해당 부지를 버스터미널 용도로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 아래 약 343억원에 터미널 부지를 청주시로부터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경쟁자 없이 단독 응찰로 땅을 매입한 장씨는 4개월 후 청주시에 해당 부지에 50층 규모 주상복합 쇼핑몰을 세우자는 '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제안했다.

3개월 후 청주시는 장씨의 제안을 수락했으며 현대화 사업 협약서를 체결했다.

곽 의원은 "장씨가 해당 부지를 매입하자마자 대규모 개발 사업이 추진된 건 매각 당시 제한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장씨는 터미널 부지 매입 후 불과 몇 개월 만에 500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단체가 특혜 의혹을 제기해 감사원이 조사에 나섰지만 1년이 지난 뒤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것을 보면 외압을 받았을 것으로 의심된다"며 "청주시청 공무원과 사업자를 공무상 비밀 누설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발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장 씨와 김정숙 여사의 각별한 사이를 강조한 곽 의원은 지난 2017년 김 여사가 장씨의 병문안을 간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