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KAL 858기 추정 동체 발견" 보도…'김현희 폭파' 사건 의혹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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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23. 오후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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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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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지난 1987년 미얀마 상공에서 실종된 '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발견했다는 단독 보도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왕종명 앵커는 "제13대 대통령 선거를 보름 정도 앞둔, 1987년 11월 승객과 승무원 115명을 태우고 서울로 향하던 KAL 858기는 미얀마 상공에서 갑자기 추락해 어딘가로 사라졌다"며 MBC 특별취재팀이 미안먀 안다만 해저에서 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진 보도에서 MBC는 비행기 잔해가 발견된 곳은 858기가 운항하던 항로와 가까운 지점으로 해저 50미터라고 전했다. 취재진이 특수 수중카메라를 여러 차례 투입한 끝에 촬영된 영상에서는 둥그렇고 길게 뻗은 물체가 온전한 형태로 나타났고, 인터뷰에 응한 민항기 조종사 출신의 전문가는 항공기의 엔진과 날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보도에서 뉴스데스크 왕종명 앵커는 "추정이라는 말로 조심스럽게 보도하고 있지만 관계 당국의 최종 확인이 있기 전까지 '추정'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며 "저희 역량 내에서 이 추정 동체가 과연 KAL 858기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 취재를 진행했다"며 자체 검증결과를 소개했다. 특히 MBC는 항공사고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한 결과 지난 1940년 이후 안다만으로 추락한 항공기는 모두 3대로 엔진의 위치, 모양, 꼬리날개 등에서 큰 차이가 있으며, 이날 공개한 영상 속 엔진이 대한항공 858기의 기종인 보잉 707과 거의 일치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영상을 본 항공전문가 4명 역시 모두 보잉 707기로 보인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번 취재를 맡은 대구MBC는 이날 심층보도에 앞서 "김현희와 김승일이 저지른 폭파 테러라는 결론에도 의혹은 그치지 않았고, 33년이 지나도록 단 한 구의 시신도 발견하지 못해 미스터리로 남을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초로 확인된 추정 동체의 모습과 왜 KAL 858기 동체로 추정할 수 있는지, 다른 항공기일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고 밝혔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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