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와 여주가 어느 파티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서로 진실한 사랑을 고백하고 틀에 박힌 사랑은 하지 말자고 맹세한다.

결국 결혼을 하게 되고 결혼생활도 순조로웠다.

여자가 가진 재산이 많아서 남자가 주로 맞춰주는 편이었다.

마누라 명의로 된 술집을 운영하는 남주는 슬슬 부인에 대한 사랑이 시들해져가고 바름을 피기 시작한다.

이 남주는 자신의 술집 앞에서 부인을 처음 꼬셨을 때 사용했던 애정표현들을 어떤 여자한테 똑같이 한다.

그걸 마누라가 멀리서 보고만다.

그 후로 둘 사이의 대화는 싸움으로 변질되고 나중에 마누라는 복수를 다짐한다.

바로 자기 자신이 납치된 것으로 꾸미고 집에 납치의 흔적과 살인으로 보이는 흔적을 남겨서 남편에게 살인혐의를 덮어 씌우기 위함이다.

그렇게 집안을 꾸며놓고 마누라는 집에서 사라진다. 마누라가 사리지자 남편이 실종신고를 한다.

경찰에서 집을 방문해 여기저기 둘러보고 국과수에서도 정밀 감식을 펼친다.

경찰에서의 수사 결과 남편도 용의자 선상에 올라가게 되었다.

남편은 본인은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같이 마누라를 찾아주세요라는 운동을 펼친다.

사람들도 그의 말에 동조를 하고 캠페인을 벌인다.

마누라를 찾는 운동이 커지고 언론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언론에서는 남편을 나쁜놈으로 몰아간다.

마누라는 머리색깔도 바꾸고 다른 사람으로 위장해서 다른 지역에 숨어살다가 남편이 나쁜놈이라고 욕하는 방송을 보고 희열을 느낀다.

방송에서도 남편이 외도했다는 것이 알려진다.

마누라는 외지에서 나쁜 놈들을 만나 폭행당하고 가진 비상금 모두다 뺏기고 옛사랑을 찾아가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옛사랑은 스토커였다. 그래도 옛사랑의 도움이 필요로 하니 어쩔 수 없었다.

옛사랑이 마련해준 초호화 저택에서 마누라는 잠시 안정을 취하다가 남편이 나온 뉴스를 접한다.

남편이 방송을 통해 자신의 모든 잘못을 인정한다고 제발 다시 돌아오면 잘해주겠다는 둥의 연기를 펼친다. 여론은 다시 남편의 편으로 움직였다.

그래서 마누라는 자신의 스토커였던 옛사랑에게 납치당해 겁탈당했다가 가까스로 옛사랑을 자신이 정당방위로 죽이고 탈출했다는 것으로 보이게끔 꾸미고 다시 남편에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