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신종 코로나 때문에 관광객 입국금지…부정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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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1-24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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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병 막으면서 기회비용 최소화 필요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 관광객 입국을 금지시키는 방안은 부정적 효과가 더 큽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설 명절을 앞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검역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 ‘우한 폐렴’의 창궐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로 중국 여행객의 입국을 중단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우리처럼 검열을 하면서 유증상자(의심환자)를 가려내고 아닌 사람은 통과해야 하는데 북한은 장비가 없어서 (입국을 중단하는) 1차적인 방법을 택한 것”이라며 “검열체계나 의학이 발달된 국가일수록 검열을 하면서 상황을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능동적 대응은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국민 생활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대처하는 것”이라며 “감염병을 막으면서는 기회비용은 최소화해야 한다. 만약 해외 여행을 금지한다면 감염병 자체는 차단할 수 있겠지만 다른 부정적 효과가 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과의 협조에 대해선 “우리 정부와 중국 정부는 잘 협조하고 있다. 이메일과 전화를 주고받고 있는데, 중국 중앙정부 자체가 파악 못한 숫자는 있을 수 있지만 파악한 건 우리가 다 알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국제보건기구(WHO)가 논의 중인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에 대해선 “긴급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며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이 선포되면) 검역단계를 격상해야 한다. 이미 우리나라는 그 수준에 준하는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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