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정권, 檢 파괴…나라 바로 세울 기회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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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24. 오후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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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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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the300]]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달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설 연휴 첫날인 24일 “정권 실세의 비리와 부패에 대한 수사를 무력화하기 위해 검찰 조직 자체를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 여부를 둘러싼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과 검찰 인사 등에 대한 입장 발표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민주적 폭거"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입장 발표를 통해 “문재인 정권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민주적 폭거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 이어 검찰 직제 개편안 국무회의 통과, 차장급 검사 인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식물 검찰 만들기’에 맞춰져 있다”며 “게다가 범죄 혐의자에 대한 기소를 ‘날치기’로 규정하며 법무부 장관은 복수를 벼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암세포를 검찰 곳곳에 심어 스스로 파멸토록 하는 야비한 행태를 벌인다. 인사권, 감찰권 등 국민이 부여한 국정 권한을 오직 측근 구제를 위해 남용하는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또 문 대통령이 수사 중인 윤석열 검찰총장을 사실상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윤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 본인이 임명한 검찰총장”이라며 “친문 호위무사 역할을 제대로 못하자, 이제 그의 수족을 자르고 찍어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을 권력의 종복으로 삼으려했던 그 흉악한 의도를 이제는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총선에서 나라를 바로 세울 기회를 허락해달라"


그러면서 황 대표는 검찰의 독립과 중립을 위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 대표는 “총선에서 반드시 이 정권의 폭주를 멈추고 권력의 장막 뒤에서 벌인 온갖 부정부패를 반드시 밝혀내 엄중히 죄를 물어야 한다”며 “이제 나라의 운명을 건 심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저희 자유한국당에게 나라를 다시 바로 세울 기회를 허락해달라”며 “압승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을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특검 추진 방안도 시사했다. 황 대표는 “그 동안 우리 자유한국당은 검찰 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차원에서 특검 논의를 자제했다”면서 “이 정권의 검찰 무력화, 사법방해가 극에 달하면 더 이상 특검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은 총선 승리 후 특검을 통해 이 난폭한 정권의 권력 사유화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 사진제공=뉴스1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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