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KBS 1TV '인간극장' 방송 캡처 |
'인간극장' 트로트소년 정동원군은 할아버지 걱정뿐이다.
5일 방송된 KBS 1TV 교양 '인간극장'에는 정동원군이 할아버지를 이야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정동원군은 세 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그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트로트로 마음의 문을 열었고, 할아버지 정윤재씨를 따라 동네를 시작해 전국노래자랑까지 나가 수상했다.
그러나 정윤재씨가 폐암 말기 진단을 받았고, 정동원군은 그런 할아버지를 극진히 챙겼다.
이날 정동원군은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못 주무시고 옆에서 할머니 걱정하면 나는 자는 척을 했다"며 "그럴 때 신경 안 쓰는 척하는 거다. 신경 쓰면 할아버지가 더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정동원군은 집에 돌아온 후 밝은 모습으로 집안을 누비기 시작했고, 그의 아버지 정용주씨는 "동원이 속을 모르겠다. 일부러 슬픈 모습을 안 보이려고 저러는 건지. 할아버지 보니까 더 까부는 것 같다"고 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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