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모델 매덜린 데이비스(21)가 호주의 한 관광명소 절벽에서 사진을 찍다가 추락해 사망했다.
매덜린 데이비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친구들과 함께 일출을 보러 시드니 동부 해안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베이 절벽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데이비스는 절벽 난간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자세를 취하던 중 30m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이곳은 시드니 동부해안 보쿨루즈에 위치한 관광지이자 ‘셀카 명소’로 불린다. 다이아몬드라는 이름 만큼이나 아름다운 풍경과 절벽 아래로 부서지는 파도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려는 이들이 줄 잇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헬리콥터와 해안경비대와의 협조로 4시간 만에 데이비스의 시신을 인양했다.
다이아몬드 베이에서 발생한 추락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도 한 여성이 실족사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또 같은 비극이 재현됐다.
절벽이 위치한 웨이벌리 카운슬 당국은 “지난해 사고 이후에 더 많은 경비원과 경고 안내판과 울타리를 설치했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울타리를 넘어 절벽 난간에 접근하는 관광객을 일일이 통제하기가 힘들다”며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최희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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