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신애와 문주란이 '슈가맨'을 찾았다.

24일 방송된 JTBC '슈가맨3'에는 신신애와 문주란이 출연했다.

재석팀의 슈가맨을 제보한 이동휘는 "작품을 같이 한 인연이 있고 노래를 잘하시는 분이다. 멋진 안무가 굉장히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제가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따라 불렀다"고 전했다.

방청객들도 슬슬 눈치를 채고 슈가맨을 단번에 맞춰냈다. 신신애는 자신의 히트곡 '세상은 요지경'을 부르며 등장했고 92불이 켜지며 당시의 인기를 증명했다.

선우정아는 "음악은 너무 신나는데 가사가 해학적이다"며 가사의 비결을 물었다. 신신애는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서로 비교하지 말고 살자는 의미로 썼다"고 설명했다.

이 노래를 만들게 된 이유를 묻자 "드라마에서 '뽕짝네' 역할을 해달라고 하더라. 트로트 천 곡을 부르는 역할이었는데 아는 노래가 바닥이 나서 노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신애는 영화 '극한직업'에 출연해 극 초반부 경찰이 치킨을 팔게 만드는 장본인 역할을 맡았다. 신신애는 "내가 천만배우가 됐다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근황에 대해 묻자 신신애는 "올 상반기에 '국도극장'이라는 영화를 찍어서 개봉한다"며 자신이 출연하는 영화를 읊기 시작했다. 신신애는 앞으로도 드라마와 영화와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희열팀의 슈가맨은'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를 부른 문주란이었다.

제보자로는 송가인이 등장했고 "트로트계의 레전드 중에 레전드다. 이 노래의 제목과 가사는 여자분들 모두 공감하실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유희열과 정승환, 헤이즈의 힌트를 듣고 방청객들이 눈치를 채기 시작했다. 노래가 시작되고 문주란이 등장했고 73불을 기록했다.

여전히 젊은 감각을 유지한 문주란은 그 비결을 묻자 "격투기르 자주본다"고 답했다. 특히 문주란은 열정적으로 격투기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문주란은 "목소리가 더안나오기 전에 활동을 다시 하려고 한다"며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밝혔다.

1949년생으로 올해 나이 일흔 한살인 문주란은 부산 출신으로 1965년 중학교 3학년인 어린 나이로 부산MBC 톱 싱거 경연대회에서 〈보고싶은 얼굴〉로 1등을 한 뒤 1966년 2월 〈보슬비 오는 거리〉, 〈동숙의 노래〉, 〈봄이 오는 고갯길〉이 수록된 음반을 내면서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 음반으로 그해 국제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무궁화상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 1972년까지 TBC 가요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1967년에는 군사영화 《장렬 509 대전차대》에도 출연한 바 있으며, 1967년과 1968년에는 MBC에서 주최한 MBC 10대 가수 가요제의 10대 가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1969년 한 방송국 PD와의 실연을 이유로 자살 미수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은퇴를 선언했으나, 1970년 다시 컴백해 《문주란 독집》을 취입했다.


그 후 많은 음반을 발표해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197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 선정되었으나, 세종문화회관의 화재로 인해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맞기도 했다.

이후 1973년에 10대 가수 가요제에 또 다시 선정되고, 1974년에는 대표적인 히트곡이 탄생하게 되는데 〈공항의 이별〉, 〈공항의 부는 바람〉, 〈공항 대합실〉등 공항 시리즈가 인기를 얻었으며, 동명의 영화에도 출연하게 된다.

그러나 1975년 사생활 문제로 연예협회로부터 6개월간 방송 정지를 당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1981년에는 일본에도 진출해 활동하기도 했고, 1982년에는 일본 동경음악제에서 최우수가창상을 수상했다.

1983년에는 국내에 귀국하여 KBS의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배경음악에 수록된 〈누가 이 사람을 (남과 북)〉이 히트했다. 1986년에는 《백치 아다다》로 인기를 얻었으나, 교통사고로 활동이 주춤하게 된다.

하지만 1990년에는 다시 재기,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가 각종 차트에서 오르면서, 많이 알려지게 된다.

이후 현재까지 가요무대 등 각종 행사에 출연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