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신앙고백이며 기도문이다. 통상 가톨릭에서는 미사 중 강론이 끝난 후에 바치며, 묵주기도를 시작할 때 시작기도로 바친다. 일반적인 개신교 교회의 경우 주일 낮 예배(흔히 대예배라 표현하는 예배)에서 신앙고백으로 예배의 첫머리에 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개신교 예배라는 것이 어차피 전통같은게 딱히 존재하지 않는지라 아예 이 사도신경을 암송하지 않는 교회들도 꽤 된다.

(정교회추가바람)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전승에 따르면 예수님이 승천하신지 열흘만에 열 두 사도들이 만들었다고 하나 기도문의 전체적인 내용은 히폴리투스사도전승의 제 21장에 있는 세례 후 신앙고백문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오늘날의 사도신경과 거의 내용이 흡사하며, 공식적으로 미사에 도입 된 것은 동방교회와 분리된 이후인 11세기 초 교황 그레고리오 7세 때 도입되었다.

한국어 역본[편집 | 원본 편집]

가톨릭 역본[편집 | 원본 편집]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밑줄 부분에서 고개를 숙인다.)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성공회역본[편집 | 원본 편집]

성공회 기도서의 사도신경 나는 믿나이다.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하늘과 땅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하느님의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나시고
본티오 빌라도 치하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묻히셨으며,
죽음의 세계에 내려가시어 사흘만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하느님 오른편에 앉아계시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다시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모든 성도의 상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몸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생명을 믿나이다.

아멘.

개신교역본[편집 | 원본 편집]

구버전[편집 | 원본 편집]

개역성경과 같이 붙어있는 버전이다.

사도신경(개신교-구버전)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1]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고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 아멘

신버전[편집 | 원본 편집]

개역성경을 개역개정판으로 바꿀 당시에 이것도 개정작업을 하였는데 거의 개악수준이라는 평가도 있다. 거기다 쓰는 교회도 찾아보기 힘들다. 새 사도신경이라고도 한다. 절대로 사도신경을 새로 만들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새사도신경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2]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 아멘

라틴어 역본[편집 | 원본 편집]

Credo in Deum Patrem omnipotentem,
Creatorem caeli et terrae.
Et in Iesum Christum,
Filium eius unicum, Dominum nostrum,
qui conceptus est de Spiritu Sancto,
natus ex Maria Virgine,
passus sub Pontio Pilato,
crucifixus, mortuus, et sepultus,
descendit ad inferos, tertia die resurrexit a mortuis,
ascendit ad caelos,
sedet ad dexteram Dei Patris omnipotentis,
inde venturus est iudicare vivos et mortuos.
Credo in Spiritum Sanctum,
sanctam Ecclesiam catholicam,
sanctorum communionem,
remissionem peccatorum,
carnis resurrectionem et vitam aeternam.
Amen.

개신교 사도신경 한국어 역본의 문제점[편집 | 원본 편집]

라틴어 역본을 보면 한국어 번역 사도신경의 세 지점에서 천주교측과 개신교측의 번역 차이가 분명하게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passus sub Pontio Pilato, : 직역하면 "본시오 빌라도 아래에서 고난을 받아..."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리스도의 고난받은 상황을 천주교측은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개신교측은 "본디오 빌라도에게"라고 말하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번역을 하면 예수의 처형 책임이 본시오 빌라도의 통치체제를 만든 세상(로마제국)에 있는 것이 아니라 빌라도 본인에게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게 되어버린다.
  • descendit ad inferos, : 직역하면 지옥에 내려가사... 정도로 볼 수 있다. 천주교측은 이를 "저승에 가시어"라고 번역하였으며, 개신교측은 아예 이 부분을 삭제해버렸다. 한국 개신교에서는 그리스도의 음부강하 교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아예 없애버린 부분. 정작 영어권의 개신교 사도신경에는 이 부분이 He descended into hell으로 버젓이 남아있다. 문제는 이 음부강하 교리 문제가 상당한 키배거리라는 것. 다만 성공회측에서는 "죽음의 세계에 내려가시어"라고 번역을 해 놓았다.
  • sanctam Ecclesiam catholicam : 개신교 사도신경에서는 거룩한 공회(공교회)로 번역된 부분이다. 본래 이 부분의 의미는 원래의 뜻만 생각하면 전 우주적인 보편교회라는 의미가 되는데 개신교에서는 이 부분이 천주교만을 의미한다고 곡해하여 공교회라는 요상한 표현을 사용한다. 사실 이 부분은 대문자냐 소문자냐의 차이로 구분되는데 Catholic으로 쓸 경우는 천주교가 맞지만 소문자인 catholic으로 쓸 경우에는 그냥 보편적이라는 뜻을 가진다. 거기다 앞쪽에 Ecclesiam(교회)을 적고 이쪽에 대문자를 두었으니 그냥 보편교회로 직역되는 부분이지 절대로 천주교를 의미할 수는 없는 부분임에도 개신교측에서는 이 부분이 영어로 적으면 catholic church가 되니까 천주교측에서 왜곡한 부분이라고 억지로 주장하는 부분

각주

  1. 이 부분은 명백한 오역이다. 영어판이나 라틴어 원문이나 모두 빌라도의 통치 아래라는 의미로 되어있다. 한마디로 빌라도만 죽일놈 만드는 꼴 빌라도가 소송을 걸면 억대 이상이 가능할 듯 싶다
  2. 구 버전과 마찬가지로 명백하고도 의도된 오역이다. 빌라도는 소송을 해라. 두 번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