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8일(일)
에너지경제 포토

강세민 기자

semin3824@ekn.kr

강세민 기자기자 기사모음




록산 vs 케이맨···‘입담대결’ 결과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2.19 19:47
록산 vs 케이맨···‘입담대결’ 결과는?

▲록산과 케이맨.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드러머 ‘케이맨(김선중)’과 레트록(Retrock, Retro+Rock)을 추구하는 록산이 모처럼 방송에서 만나 입담대결을 펼쳤다.

두 뮤지션은 지난 18일 부산KNN 파워FM(99.9Mhz, 오후 8-10시 방송) ‘장원일의 음악본색’에 함께 출연해 자신들의 신곡과 귀에 익숙한 히트곡들을 스튜디오에서 직접 연주·노래해 음악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먼저 케이맨의 경우 보기 드물게 드럼세트를 스튜디오에 설치하고, 생 연주를 펼쳐 청취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청취자들은 "드럼 치면서 노래하는 모습이 멋있다", "드럼소리가 너무 편안하게 들린다. 무슨 장치를 쓴 것이냐" 등의 관심을 나타냈다.

케이맨은 "평소 1/5 정도의 음량이다. 처음에는 간다하게 준비하려고 했지만 일이 점점 커졌다"라며 "일이 커진 주요인은 록산이다. 록산이 특별한 라이브를 요구해 ‘봉고’ ‘템블린’ 등 간단하게 준비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드럼이...’이라며 은근 압력을 넣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록산은 "그래도 드럼 풀세트를 스듀디오 복도에 풀어 놓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며 "케이맨의 열정에 감탄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록산 vs 케이맨···‘입담대결’ 결과는?

▲부산KNN 파워FM에 출연중인 록산(사진 왼쪽)과 케이맨. 사진=유튜브캡쳐화면.

이날 방송은 두 뮤지션의 노래 제목도 화제였다. 바로 케이맨의 ‘아비데이’와 록산의 ‘옴마니반메훔’이다. ‘옴마니반메훔’은 방송출연 제의를 받고 만든 음악으로 얼마 전 싱글로도 발매되었다.

경상도 사투리로 "내가 너의 아버지다"의 뜻을 담고 있는 ‘아비데이’는 노래가 끝난 후 장원일 MC가 "집에서 아버지들이 매일 부르면 좋겠다. ‘내가 니 아비데이’를 강조하면서..."라고 말해 폭소가 이어졌고, 이어 록산의 ‘옴마니반메훔’은 한 청취자가 즉석에서 "엄마는 밭 메니"로 풀이해 출연자들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록산은 딸에 대한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 사람들로 하여금 미소 짓게 했다.

록산은 방송 중 "딸아이가 미술에 재능이 많다. 내가 노래를 열심히 하는 것은 딸아이를 위해서다"면서 "저도 그림을 좋아했지만 넉넉지 못한 집안 사정으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내 딸아이는 열심히 뒷바라지 해줄 작정"이라며 신곡 홍보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진행자인 장원일 MC도 프로그램 내내 "모처럼 귀가 즐겁다", "정말 두 분을 잘 모신 것 같다", "두 분이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줄 몰랐다. 귀 뜸을 좀 해주시지"라는 등 칭찬 일색으로 방송을 이어갔다.

1시간동안 마련된 이날 방송에서 케이맨이 ‘아비데이’, ‘희나리’, ‘파란우산’을 록산이 ‘옴마니반메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오! 섹시’ 등을 노래했고, 이들은 최근 각자의 신곡을 발표하고 활발하게 방송과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