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산과 케이맨. |
두 뮤지션은 지난 18일 부산KNN 파워FM(99.9Mhz, 오후 8-10시 방송) ‘장원일의 음악본색’에 함께 출연해 자신들의 신곡과 귀에 익숙한 히트곡들을 스튜디오에서 직접 연주·노래해 음악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먼저 케이맨의 경우 보기 드물게 드럼세트를 스튜디오에 설치하고, 생 연주를 펼쳐 청취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청취자들은 "드럼 치면서 노래하는 모습이 멋있다", "드럼소리가 너무 편안하게 들린다. 무슨 장치를 쓴 것이냐" 등의 관심을 나타냈다.
케이맨은 "평소 1/5 정도의 음량이다. 처음에는 간다하게 준비하려고 했지만 일이 점점 커졌다"라며 "일이 커진 주요인은 록산이다. 록산이 특별한 라이브를 요구해 ‘봉고’ ‘템블린’ 등 간단하게 준비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드럼이...’이라며 은근 압력을 넣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록산은 "그래도 드럼 풀세트를 스듀디오 복도에 풀어 놓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며 "케이맨의 열정에 감탄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부산KNN 파워FM에 출연중인 록산(사진 왼쪽)과 케이맨. 사진=유튜브캡쳐화면. |
경상도 사투리로 "내가 너의 아버지다"의 뜻을 담고 있는 ‘아비데이’는 노래가 끝난 후 장원일 MC가 "집에서 아버지들이 매일 부르면 좋겠다. ‘내가 니 아비데이’를 강조하면서..."라고 말해 폭소가 이어졌고, 이어 록산의 ‘옴마니반메훔’은 한 청취자가 즉석에서 "엄마는 밭 메니"로 풀이해 출연자들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록산은 딸에 대한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 사람들로 하여금 미소 짓게 했다.
록산은 방송 중 "딸아이가 미술에 재능이 많다. 내가 노래를 열심히 하는 것은 딸아이를 위해서다"면서 "저도 그림을 좋아했지만 넉넉지 못한 집안 사정으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내 딸아이는 열심히 뒷바라지 해줄 작정"이라며 신곡 홍보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진행자인 장원일 MC도 프로그램 내내 "모처럼 귀가 즐겁다", "정말 두 분을 잘 모신 것 같다", "두 분이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줄 몰랐다. 귀 뜸을 좀 해주시지"라는 등 칭찬 일색으로 방송을 이어갔다.
1시간동안 마련된 이날 방송에서 케이맨이 ‘아비데이’, ‘희나리’, ‘파란우산’을 록산이 ‘옴마니반메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오! 섹시’ 등을 노래했고, 이들은 최근 각자의 신곡을 발표하고 활발하게 방송과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