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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60%' 신종 감기 바이러스에 세계 긴장

<앵커>

기존의 백신이나 치료약이 듣지 않는 신종 감기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치사율이 60%나 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집중 보도합니다.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 7명 감염, 6명 사망. 요르단 2명 감염, 모두 사망. 영국 3명 감염, 1명 사망.

지금까지 신종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전 세계를 통틀어 모두 15명, 이 가운데 9명이 사망했습니다.

치사율 60%입니다.

치명적인 신종 감기 바이러스의 등장에 세계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신종인 만큼 백신도 치료 약도 없습니다.

어떻게 사람에 감염됐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중동 국가에서 감염이 시작됐다는 점, 그리고 사람끼리 전염된다는 사실만 확인됐습니다.

[김석천/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가족들 간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감염됐다는 게 증명이 된 상태니까 조금 문제가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전염력이 아주 높을 것 같지는 않아요.]

신종 감기 바이러스는 2002년 7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증 급성호흡기질환, 즉 사스와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입니다.

사스보다 전염력은 낮지만 치사율은 훨씬 더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신종 감기 바이러스는 고열과 기침 증세로 시작돼 허파와 콩팥까지 손상 시키면서 생명까지 위협합니다.

다행히 아직 국내에서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감시 체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최혜령/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과 과장 : 중동지역 입국자를 대상으로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을 동반한 급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입국 당시 공항 검역소나 귀국 이후 거주지 보건소에 꼭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국내환자 발생시 활용할 '음압 입원치료 병상' 가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신종 감기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세계 각국에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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