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 펜션서 가스폭발…일가족 4명 숨지고 3명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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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설 명절이었던 어제(25일) 저녁, 일가족이 묵고 있던 강원 동해시의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네 자매 가족 중 4명이 숨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차례 붉은 섬광이 번쩍이자 놀란 시민들이 뒷걸음질을 치고, 한쪽에선 뿌연 연기가 점점 다가옵니다.

연기는 어제저녁 7시 45분쯤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펜션의 2층 방에서 시작됐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놀러 온 네 자매 가족 등 7명이 방 안에서 대형 가스버너로 고기를 구워먹다가 갑작스런 폭발 사고를 당한 겁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그을림이 심해서 형체를 알아볼 수도 없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전조증상이 먼저 있었고 웅하는 소리가 나고 폭발음 터지고 잠시 후에 재차 터졌다고 그다음 연기가 막…."

이 사고로 자매 세 명 등 4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3명은 전신 화상 정도가 심해 청주와 서울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행인 2명도 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소방당국은 버너 가스폭발로 사고 원인을 추정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확실치는 않습니다.

▶ 인터뷰 : 윤재갑 / 동해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현장이 훼손됐기 때문에 가스폭발로 추정된다는 거 외에는 확인 안 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10시 반쯤 합동감식을 벌인 뒤 가스 배관 문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경위를 알아낼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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