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펜션 ‘가스 폭발’ 사망자 1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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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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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화상 중상자 26일 치료 중 숨져…사망자 총 5명25일 강원 동해시의 펜션 가스 폭발사고 사망자가 1명 더 늘었다.

26일 동해시에 따르면 25일 가스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이모(55)씨가 이날 오후 4시48분쯤 숨졌다. 이로써 가스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사고 당시 4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앞서 25일 오후 7시46분쯤 동해시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해 투숙객 최모(76)씨 등 4명이 숨졌다. 이날 숨진 이씨 등 3명이 전신화상을 입어 청주와 서울의 화상전문 병원으로 이송됐고, 2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투숙객들이 챙겨온 휴대용 가스레인지에서 폭발이 났을 가능성과, 펜션에 설치된 가스배관이 폭발했을 가능성 이 두 가지가 우선 제기된다.

경찰 조사에서 해당 펜션 주인은 예전에는 LP가스를 사용했지만 현재는 전기로 음식을 조리하는 인덕션을 설치했고, 온수도 전기로 데워 공급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사고가 난 객실에서는 인덕션과 전기 난방시설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인덕션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쓰던 가스배관 마감처리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등 5개 기관은 현장 합동 감식을 벌였다.

현장 관계자는 “섬광과 폭발 흔적 등으로 미뤄 사고 원인은 가스폭발이 맞는 것으로 추정되나, 폭발의 원인이 일회용 부탄가스인지 가스배관에서 LP가스가 누출돼 폭발이 됐는지는 감식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벌인 관계기관 합동 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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