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에서 가스 폭발…5명 사망·2명 중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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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26. 오후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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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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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어제 저녁 강원도 동해시의 한 펜션에서, 가스가 폭발해 일가족 5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설 연휴를 맞아 가족여행을 왔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먼저 홍한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건물 2층 창문과 외벽을 타고 치솟고 있습니다.

CCTV 화면에서도 섬광이 한번 일더니 이어 사람들이 도망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화염과 검은 연기는 360m 정도 떨어진 동해시 어달항 CCTV에서도 선명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황현숙/목격자]
"(손님이) 들어오면서 '불났어요'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나가봤죠. 나가 보니 이미 불이 창가 쪽으로 벌게요. '어머, 어떻게 하나! 어떻게 하나!'"

폭발 사고는 어제 저녁 7시 45분쯤, 동해시 묵호진동의 한 펜션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차례 폭발음이 들린 뒤 1~2분 뒤에 또 한 번 '펑' 하는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이 사고로 한 방에 있던 투숙객 7명 가운데 4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또, 나머지 3명은 전신에 중화상을 입어 헬기와 구급차 등을 이용해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 가운데 55살 이모 씨도 오늘 오후 목숨을 잃어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50~70대의 자매 4명과 그들의 남편, 사촌 등 일가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층 횟집에 있었던 손님 2명도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는 일단 가스 폭발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호남/동해경찰서 수사과장]
"사고 원인은 가스 폭발은 맞습니다. 맞는데, 이게 LPG 가스가 누출돼서 폭발한 건지, 1회용 부탄가스가 누출돼서 폭발한 건지 그것은 정확한 감식 결과가 나와 봐야 압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벌인 관계기관 합동 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최기복(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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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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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강원영동에 03년도에 입사한 홍한표 기자입니다. 낮은 곳에서 바라보며 균형 잡힌 가치관으로 기자의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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