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객실서 요리하다 ‘쾅쾅’…가족여행 중 7명 참변

입력
수정2020.01.26. 오후 8:34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설날이었던 어제 저녁 강원 동해의 펜션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나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설날을 맞아 놀러온 일가족인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먼저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창문 밖으로 섬광과 함께 화염이 치솟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거대한 폭발과 함께 거센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희뿌연 연기와 불꽃이 순식간에 하늘을 뒤덮습니다.

설날인 어제 저녁 7시 46분.

강원도 동해시 펜션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장석범 / 목격자]
"쾅 소리가 들려서 처음에 지진난 줄 알고. 불꽃이 창밖으로 나오면서 유리창 파편이 막 떨어졌습니다. 그 이후에 콰쾅 연달아 2차 폭발이 습니다."

[신선미 기자]
"사고가 난 건물입니다. 폭발 위력으로 창문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고, 건물 외벽은 검게 그을렸습니다."

이 사고로 객실에 있던 7명 중 5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놀러 온 일가족들로 휴대용 가스버너로 요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1층에 있던 2명도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액화석유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에 이어서, 가스버너가 차례로 폭발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펜션의 가스배관과 휴대용 가스버너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강호남 / 동해경찰서 수사과장]
"액화석유(LP) 가스가 누출돼 폭발된 건지, 일회용 부탄가스가 누출돼서 폭발된 건지 정확한 감식결과가 나와봐야 압니다."

사고가 난 객실은 지난해 11월 가스레인지를 인덕션으로 교체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가스 배관의 마감 처리가 제대로 됐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박영래
영상편집 : 김민정



▶ '채널A' LIVE 무료 보기
▶ 네이버에서 '채널A' 구독하기
▶ [기사 보기][단독]이성윤의 설득 “법무부 통해 최강욱 소환해보겠다”

꿈을 담는 캔버스 채널A ⓒCHANNEL A(www.ichannel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