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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이상민부터 뛰지 못한 GK 안준수·안찬기까지 합심
코칭스태프, 비디오·전력 분석관 등 숨은 공신도대한민국 U-23 대표팀이 26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김학범 감독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방콕(태국)=뉴스1) 정재민 기자 = 만 60세의 김학범 감독부터 엔트리 막내였던 만 20세 김태현까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구호에 그치는 '원팀'이 아니었다.
김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올림픽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 1-0으로 승리했다.
이미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U-23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겹경사를 올렸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김학범호의 슬로건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었다. 그리고 그 말처럼 매 라운드 치열한 경기를 펼친 끝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성과가 가능했던 원동력은 '원팀(One Team)'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23명 엔트리에 대한 믿음의 리더십을 보이며 "누가 필드에 나가도 몫을 해낼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다"고 누차 밝혔다.
선수들은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대회 내내 '원팀'을 다짐했다. 훈련이 끝날 때마다 주장 이상민은 '원팀'을 선창했고 선수들은 파이팅으로 화답했다.
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김진야는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고 하나하나 신경 써주시는 걸 느끼고 있다. 이에 보답하고자 원팀이 되려 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8강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넣은 이동경은 "우리의 목표가 명확했고 선수들이 그 부분에 대해 정확히 인지했다. 팀원 모두 하나가 돼 준비를 잘했다"며 "서로서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어떻게 하면 상대를 이길 수 있을까 고민을 함께 하다 보니 좋은 팀이 된 것 같다"고 '원팀'의 힘을 언급했다.
주장 이상민 역시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들도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많이 원하고 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각자 알고 있다. 마지막 한 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우승이란 타이틀을 얻기 위해 그간 많은 선수가 희생했고 고생했다. 원팀으로서 똘똘 뭉쳐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유일하게 경기에 뛰지 못한 골키퍼 안찬기와 안준수 역시 매 경기 경기장 밖에서 목이 터져라 선수들을 독려했다. 진정한 원팀의 모습이었다.
비단 선수와 감독뿐이 아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단장을 맡았던 조병득 부회장을 비롯해 임원·코칭·지원 스태프 등 20명을 꾸려 김학범호를 뒤에서 묵묵히 지원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 감독이 상대 분석 영상을 수십 번 돌려보며 경기를 준비했다. 때문에 이준석 비디오 분석관은 매일 밤을 새우다시피 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MVP를 수상한 원두재는 "지원 스태프의 도움으로 경기 후 영상을 주로 봤다. 경기 전체를 봤다. 특히 수비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다"고 귀띔했다.
이밖에 지난해 U-17 월드컵 8강을 이끌었던 김정수 감독까지 대한축구협회 기술연구그룹(TSG)의 하나로 김학범호에 합류해 대표팀을 상대할 팀들의 전력을 꼼꼼히 분석했다.
이런 숨은 도움으로 김 감독은 '매 경기 결승전' 상대에 맞는 스타팅 라인업, 교체 카드를 선보이며 족집게 감독이 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선수부터 감독, 코칭·지원스태프까지 한마음 한뜻을 모았기에 대회 사상 첫 우승 트로피가 가능했다. 말처럼 쉽지 않은 '원팀'을 실천한 김학범호다.
ddakbom@news1.kr
코칭스태프, 비디오·전력 분석관 등 숨은 공신도대한민국 U-23 대표팀이 26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김학범 감독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방콕(태국)=뉴스1) 정재민 기자 = 만 60세의 김학범 감독부터 엔트리 막내였던 만 20세 김태현까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구호에 그치는 '원팀'이 아니었다.
김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올림픽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 1-0으로 승리했다.
이미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U-23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겹경사를 올렸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김학범호의 슬로건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었다. 그리고 그 말처럼 매 라운드 치열한 경기를 펼친 끝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성과가 가능했던 원동력은 '원팀(One Team)'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23명 엔트리에 대한 믿음의 리더십을 보이며 "누가 필드에 나가도 몫을 해낼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다"고 누차 밝혔다.
선수들은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대회 내내 '원팀'을 다짐했다. 훈련이 끝날 때마다 주장 이상민은 '원팀'을 선창했고 선수들은 파이팅으로 화답했다.
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김진야는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고 하나하나 신경 써주시는 걸 느끼고 있다. 이에 보답하고자 원팀이 되려 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8강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넣은 이동경은 "우리의 목표가 명확했고 선수들이 그 부분에 대해 정확히 인지했다. 팀원 모두 하나가 돼 준비를 잘했다"며 "서로서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어떻게 하면 상대를 이길 수 있을까 고민을 함께 하다 보니 좋은 팀이 된 것 같다"고 '원팀'의 힘을 언급했다.
주장 이상민 역시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들도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많이 원하고 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각자 알고 있다. 마지막 한 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우승이란 타이틀을 얻기 위해 그간 많은 선수가 희생했고 고생했다. 원팀으로서 똘똘 뭉쳐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유일하게 경기에 뛰지 못한 골키퍼 안찬기와 안준수 역시 매 경기 경기장 밖에서 목이 터져라 선수들을 독려했다. 진정한 원팀의 모습이었다.
비단 선수와 감독뿐이 아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단장을 맡았던 조병득 부회장을 비롯해 임원·코칭·지원 스태프 등 20명을 꾸려 김학범호를 뒤에서 묵묵히 지원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 감독이 상대 분석 영상을 수십 번 돌려보며 경기를 준비했다. 때문에 이준석 비디오 분석관은 매일 밤을 새우다시피 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MVP를 수상한 원두재는 "지원 스태프의 도움으로 경기 후 영상을 주로 봤다. 경기 전체를 봤다. 특히 수비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다"고 귀띔했다.
이밖에 지난해 U-17 월드컵 8강을 이끌었던 김정수 감독까지 대한축구협회 기술연구그룹(TSG)의 하나로 김학범호에 합류해 대표팀을 상대할 팀들의 전력을 꼼꼼히 분석했다.
이런 숨은 도움으로 김 감독은 '매 경기 결승전' 상대에 맞는 스타팅 라인업, 교체 카드를 선보이며 족집게 감독이 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선수부터 감독, 코칭·지원스태프까지 한마음 한뜻을 모았기에 대회 사상 첫 우승 트로피가 가능했다. 말처럼 쉽지 않은 '원팀'을 실천한 김학범호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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