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질병관리본부는 “환자면담 등 사전인터뷰와 현장역학조사로 확인한 결과 세번째 확진 환자는 고양 스타필드를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가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사흘간 외부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26일 오후부터 맘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세번째 (확진)환자가 고양 스타필드 찜질방과 마트 등을 이용했다고 한다”는 글이 여러건 올라왔다.
“자주 가는 곳인데 너무 무섭다” “어제 다녀왔는데 어찌해야 하느냐”는 등의 우려 섞인 댓글도 다수 오는 등 의혹이 이어지자 질병관리본부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본인 진술과 휴대전화 위치추적, CCTV 영상 분석, 카드 영수증 확인 등을 통해 확인한 A씨의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A씨는 22일 개인 렌터카를 이용해 이동했다.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글로비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는 지인의 진료에 동행했고, 이후 인근 식당을 이용한 뒤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호텔뉴브)에 투숙했다. A씨는 이날부터 열감과 몸살기가 있어 해열제를 복용했다.
24일 점심때쯤 다시 서울 소재 의료기관(글로비 성형외과) 지인 진료에 다시 동행했고, 오후에는 경기도 일산 소재 음식점ㆍ카페 등을 이용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일산 모친 자택에 머물렀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이동 경로가 확인된 의료기관, 호텔, 일부 음식점 등에 대해선 접촉자 조사 및 소독조치가 완료됐다”면서도 “연휴기간 운영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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