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능동감시자 대구·경북 17명…"이상없어"(종합2보)

입력
수정2020.01.27. 오후 5:30
기사원문
이재춘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27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뒤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 네 번째 우한 폐렴 확진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2020.1.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대구·안동=뉴스1) 이재춘 기자 =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최근 중국 우한을 다녀오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17명이 감시 대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현재까지 큰 증상을 보이지 않아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우한폐렴 감염자가 중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고, 중국발 항공기가 계속 대구공항 등으로 들어오고 있어 감시 대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7일 오전까지 질병관리본부에 집계된 국내 우한폐렴 확진자는 4명,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57명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우한을 방문한 3명과 확진자와 접촉한 3명 등 6명을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관찰 중이다.

이들은 초기 감기 증상 등을 보였으나, 역학조사 결과 아직까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 능동감시 대상은 확진자와 접촉한 6명, 발열 등으로 보건당국에 자진 신고한 5명을 합해 11명이다.

능동감시 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 이내 중국 우한을 방문한 이력이 있지만 현재 발열, 기침, 호흡기증상 등이 없어 검사 대상에는 올라있지 않는 사람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능동감시자 6명을 관찰한 결과 현재까지는 별다른 이상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1대 1로 감시 중"이라고 말했다.

모두 거주지에 머물고 있는 능동감시자들은 매일 보건소에서 2차례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 22일부터 시·도와 시·군·구보건소에 대책반을 설치하고 설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 중이다.

또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해 대구의료원과 경북대병원, 동국대 경주병원, 포항의료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대구·포항공항 검역소는 입국자에 대한 발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김재동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조기 발견과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시민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 최근 중국 방문자 중 폐렴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찾기 전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에서 상담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leajc@naver.com

▶ [ 해피펫 ] ▶ [터닝 포인트 2020] 구매!

▶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