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이지훈 “조여정과 첫 키스신, 입술까지 바짝 말라”[EN:인터뷰]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이지훈이 조여정과 첫 키스신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이지훈은 1월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99억의 여자(연출 김영조/극본 한지훈)’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지훈은 ‘99억의 여자’에서 아내 윤희주(오나라 분)의 친구인 정서연(조여정 분)과 불륜을 저지른데 이어, 정서연과 함께 99억을 발견하면서 위기에 내몰리게 되는 이재훈 역을 연기했다.
이지훈은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냐는 질문에 조여정과의 키스신을 꼽았다. 그는 “차 안에서 키스도 아니었다. 내가 일방적으로 덮치는 장면이었는데, 드라마에서 키스신은 처음이라서 너무 떨렸다”고 회상했다.
이지훈은 “서로 좋아서 하는게 아닌 장면이라서 입술이 바짝바짝 말랐다. 감독님께서 귓속말로 내게 ‘제대로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온몸에 땀이 났다”라며 “차에 탄 뒤 조여정 누나에게 ‘열심히 하겠다. 죄송하다’고 하고 그 장면을 찍었다. 너무 떨렸다”고 말했다.
키스신부터 불륜, 부부 연기까지 이지훈은 ‘99억의 여자’를 통해 배우로서 많은 것들을 첫 경험했다. 이 작품을 통해 연기 폭을 더욱 넓힌 덕분에 작품 제안도 이전보다 다양한 역할들이 들어온다고.
이지훈은 “회사를 통해 연락이 오는데, 예정된 스케줄을 마치고 1~2주 쉴 때 보기로 했다. 너무 감사하게도 다양한 역할과 장르가 골고루 들어왔다”라며 “'99억의 여자'를 하고 난 뒤에 남성스러워 보이는 것들이 전보다는 연락이 오는 거 같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지훈은 주인공 욕심은 크게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때가 되면 할 사람이면 하고 안 할 사람이면 안 할 거라 생각한다. 역할이 좋고 제가 잘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인물이다 싶으면 그게 주인공이든 뭐든 좋은 거 같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스스로를 쉼을 잘 견디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밝힌 이지훈은 KBS 2TV‘당신의 하우스헬퍼’ 종영 후 7개월간의 휴식이 자신에게는 배우로서도 고민이 많았던 시기라고 털어놨다. 이지훈은 “이렇게 연기해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정말 초심대로 연기만 하면 거지가 돼도 괜찮은가까지 별 생각을 다 했던 거 같다”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회사를 옮기고 새로운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도 그 안에 있었다. 책도 많이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내려놓으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내가 나를 너무 괴롭히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결론을 내린 것은 ‘누가 뭐라 하든 내 갈 길 가야겠다. 시간이 다 대답해주겠지’였다. 그러면서 마음도 편해졌고, 뭔가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특히 이지훈은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을 더욱 강하게 먹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끔 저희 집에 어머니가 제가 아파서 약을 받아 오거나 하면 우신다”라며 “그 모습을 보면 조금 더 잘 내가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가끔씩 한 번씩 힘들고 지칠 때도 있고, 흔들릴 때도 있고, 옆에서 누가 찌르면 무너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지 않나. 그럴 때 엄마나 아빠 얼굴을 보면 '이러면 안되지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사진=지트리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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