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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며느리' 김진영 "내 결혼 맞나 싶었다"

영화 'B급 며느리'

다큐멘터리 ‘B급 며느리’의 주인공 김진영(사진)씨가 과거 시어머니와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씨는 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 “결혼하고 처음 한 달간 시어머니에게 얼마나 전화가 왔나 평균을 내보니 하루 7통이었다”며 시어머니의 지나친 관심에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씨는 “‘이건 안 되겠다’ 싶던 찰나에 아이가 태어났고, 어머니 말대로 시할머니댁 근처로 이사를 갔다”고 밝혔다. 시어머니는 병간호차 시할머니댁을 자주 다니면서 김씨 부부의 집에도 자주 들르게 됐다.

이때문에 김씨는 “시어머니가 마치 휴게소 들리듯 오가는 환경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1년을 못 채우고 이사를 가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김씨는 이사 당일에도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었다. 김씨는 그날 아이를 20분 거리에 있는 친정집에 맡겼는데, 시어머니는 “그날 아이는 내가 볼 테니 엄마께 말씀드려라”고 했다. 이에 김씨는 “아이 맡기는 것조차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면 이게 내 결혼생활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를 거절하자 시어머니는 굉장히 불쾌해했고, 서로 감정이 상한 부분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김씨도 상처를 받았다. 시어머니는 “너랑 나랑 어차피 남인데 우리가 얘기해서 뭐하니. 앞으로 안 보면 되지”라고 말했고. 김씨는 “가시는 시어머니에게 ‘어머니, 어른이시니까 지금 하신 말씀 꼭 지키세요’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김씨는 “결혼이라는 것은 시부모님의 가족을 확장한 게 아니라 아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든 것”이라며 “그 부분을 존중해주셔야 아내가 남편을 존중할 수 있다. 자녀 부부도 독립된 가족이라고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B급 며느리’는 며느리 김씨와 시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2018년 개봉 당시 화제를 모았다. 김씨의 남편 선호빈 감독이 촬영과 연출을 맡았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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