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1) 조정훈 기자 = 경기 안산시는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고대 안산병원 등 관내 의료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대응·대비를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선제적 대응 조치를 논의했다.
시는 윤화섭 시장을 통제관으로 상록수 보건소장을 비상대책반장으로 하는 대책반을 운영해 대비 태세를 일원화하는 등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고대 안산병원과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에 중국인 환자를 적극 치료할 수 있도록 시가 보유한 통역관, 경비인력 등 협력관을 지원하기로 했다.
병원 외에도 원곡동 다문화거리,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시외버스터미널 등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발열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감염 예방 행동 수칙, 대응법, 의심 증상 확인 시 대처법 등을 담은 안내문을 시 전역에 게시하고 가두방송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적극 알릴 방침이다.
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신종·해외유입 감염병 확산·차단을 위해 24시간 긴급 대비·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보건소, 고대 안산병원,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는 한편 원곡동 다문화거리 등을 중심으로 예방관리대책을 강화하는 등 사전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윤 시장은 “가능한 자원을 모두 활용해 국가적 재난에 해당하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우한폐렴 감염 환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확진자 4명(경기 2명), 유증상자 112명(검사 중 15명, 격리해제 97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전화를 걸어 상담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20일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한 데 이어 27일엔 3단계인 ‘경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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