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에 거주하는 주민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1차, 2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져 방역 당국이 비상방역체계에 돌입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시에 거주하는 주민 3명의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1일 1회 유선으로 이상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등 능동감시체제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 발생에 따라 비상대책반 운영을 시작한 김포시는 이에 따라 설 연휴 직후인 28일 비상대책반을 종합상황실로 격상했다.
　현재 능동감시자 접촉자 중에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하영 시장은 이날 오전 대책회의에서 "김포 내에는 외국인노동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만큼 설 연휴 동안 중국에 다녀온 사람들도 많을 수 있어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잠복기가 14일이어서 설 연휴 이후 10일간이 최대 고비"라면서 "우한폐렴이 종료될 때까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김포시는 중국 우한시 등 후베이성 방문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인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의 병원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보건소와 김포우리병원, 뉴고려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중국 우한시 등 후베이성을 포함한 중국 방문 이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에 가기 전 반드시 질병관리본부(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최근 14일 이내 중국 우한시에 다녀온 영유아와 보육교사 등은 무증상이라도 입국 후 14일간 등원을 중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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