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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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영화 '곡성(哭聲)'은 나홍진이 감독하고, 배우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천우희, 김환희, 허진, 장소연, 김도윤 등이 출연한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지난 2016년 5월 12일 개봉해 누적관객수 6,879,989명을 기록했으며, 네이버 영화 기준 관람객 평점 8.23, 네티즌 평점 7.61, 평론가 평점 8.18을 기록하고 있다. 

절대 현혹되면 안되는 영화 '곡성'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낯선 외지인(쿠니무라 준)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로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경찰은 집단 야생 버섯 중독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리지만 모든 사건의 원인이 그 외지인 때문이라는 소문과 의심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다. 
 
경찰 ‘종구’(곽도원)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여인 ‘무명’(천우희)을 만나면서 외지인에 대한 소문을 확신하기 시작한다. 
 
딸 ‘효진’(김환희)이 피해자들과 비슷한 증상으로 아파오기 시작하자 다급해진 ‘종구’. 

외지인을 찾아 난동을 부리고, 무속인 ‘일광’(황정민)을 불러들이는데...

영화 '추격자', '황해'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작품으로 단순히 무섭고 끔찍한 공포물, 또는 범인을 쫓고 사건을 해결하는 전형적인 스릴러 수사물이 아니라 악마나 저주, 귀신 따위를 다룬 '엑소시스트'류의 오컬트물이다. 제69회 칸 영화제 공식 섹션인 비경쟁부문에 초청되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나홍진 감독의 전작인 '추격자', '황해'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손에 땀을 쥐는 스릴을 전했다면, '곡성'은 서서히 숨통을 조이며 스릴을 강화시키는 방식을 통해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긴장감을 완성해낸다. 

외지인의 등장 이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들, 그리고 들끓는 소문을 통해 그 원인이 외지인이라는 의심을 품게 되는 경찰 ‘종구’. 자신의 딸이 피해자들과 동일한 증상을 보이자 절실해진 그에게 목격자 ‘무명’, 무속인 ‘일광’이 나타나 전하는 이야기는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며 혼돈을 가중시킨다.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 이들과 정체조차 분명치 않은 인물 간의 관계가 계속된 궁금증과 호기심을 쌓아가는 사이, 어느덧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견고히 구축된 스릴의 절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곡성'은 그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영화적 재미와 체험을 선사한다. 

한편 영화 '곡성'은 29일 오후 6시 50분부터 OCN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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