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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진천 주민 반발…"교민수용 안 돼"

아산·진천 주민 반발…"교민수용 안 돼"
입력 2020-01-30 06:05 | 수정 2020-01-3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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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직 정확한 정확한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중국에서 귀국하게 될 교민들은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의 공무원 교육시설에 두 주간 격리 수용됩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인데요.

    우리 교민들이 지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아산에 있는 경찰인재개발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철수하는 교민들 가운데 오늘 1차로 입국할 400여 명이 도착할 예정인데요.

    중국 정부의 허가 변경을 이유로 급히 현지에서 탑승 일정이 연기됐지만, 주민들은 보시는 것처럼 농기계 등으로 도로를 막고 밤을 지새우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교민들이 2주간 지낼 임시생활시설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이 결정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개발원으로 향하는 왕복 4차선 진입로를 농기계와 차량, 그리고 주민들이 직접 몸으로 막아서는 등 단체행동도 종일 이어졌습니다.

    "못 들어가요. 아니, 어느 누구도 못 들어가, 오늘은!"

    주민들은 중국 우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위험지역인데도 정부가 안전 대책을 알리거나, 이해를 구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에서 떨어진 외딴곳이라는 정부 설명과 달리, 반경 1km 안팎에 마을과 초등학교, 아파트까지 있다는 겁니다.

    [윤종호/충남 아산시 초사동]
    "군부대, 한 군데 대대 비어 있는 그런데 넣으면 될 것 아니야, 왜 민간인 있는데 들어오냐고 이게, 말이 되는 소리야?"

    이장단을 비롯한 군의회와 사회단체 등도 릴레이 비난 성명을 이어가는 등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곳에 교민들이 입주하면 1인 1실을 배정하고, 의료진이 24시간 같이 생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로 알려진 2주간 건강상태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안전하게 잠복 기간을 넘길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더 거세지고 있어 후유증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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