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경남 등서 확진자 나왔다'' 가짜뉴스 내사 중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수원 한 고등학교에서 ‘우한폐렴’ 확진자 나옴” “OO보건소에서 우한폐렴 의심자 발견”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관련 가짜뉴스다. 경찰이 이 같은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키로 하고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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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국 17개 지방청에서는 총 46명의 모니터링 요원을 지정해 △질병 관련 근거 없는 의혹 제기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 △관련자 개인정보 유출 △병원 폐쇄 허위정보로 인한 업무방해 등을 중점 모니터링하고 있다.
경찰은 허위조작정보 생산·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즉시 내사 및 수사에 착수해 최초 생산자뿐만 아니라 중간 유포자까지도 검거해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수사할 계획이다. 실제 ‘수원 한 고등학교에서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OO보건소에 우함폐렴 의심자가 발견됐다’ ‘경남 OO병원에 우한폐렴 의심자가 이송돼 격리조치됐다’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또한 우한폐렴 이슈를 스미싱에 악용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본청과 지방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철저히 수사해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최근 ‘국내 우한폐렴 급속 확산 감염자 및 접촉자 신분정보 확인하기’ 라는 내용과 함께 특정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는 링크를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로 발송한 정황을 확인하고 해당 사이트 연결을 차단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온라인상 허위조작정보 생산·유포행위는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게 불법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이러한 허위조작정보를 발견하면 경찰 등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신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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