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은 새로운보수당이 이 지검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대검찰청으로부터 이첩 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지검장에 대한 수사는 형사1부(부장 김양수)가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 도 수사 중이다. 추 장관과 이 지검장 수사에 대한 수사가 동시에 한 부서에서 진행되는 셈이다.
여기에 이날 자유한국당이 대검찰청에 이 지검장을 직무유기,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한사건도 동부지검에 배당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본격적인 수사는 다음달 3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 발령이 난 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형사1부에 새로 부임하는 양인철 부장검사가 실질적으로 사건의 책임자가 될 전망이다.
앞서 새보수당은 "대검찰청이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에 연루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자 '날치기 기소'라는 얼토당토않은 이유를 들이대며 검찰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겠단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 지검장을 고발했다.
이들은 "오히려 감찰받을 사람은 검찰 수사를 좌초시키기 위해 정당한 검찰권 행사를 방해하고 인사학살로 검찰을 옥죄면서도 이를 검찰개혁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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