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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확진자 "서울 돌아다녀"…74명 접촉

3번째 확진자 "서울 돌아다녀"…74명 접촉
입력 2020-01-28 07:08 | 수정 2020-01-2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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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한 폐렴' 세번째 확진자도 입국 당시 증상이 없어 검역을 그대로 통과했습니다.

    이 환자는 모두 74명과 접촉했고, 강남 일대 호텔과 성형외과 병원, 편의점 등 다중 이용시설들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일 우한을 떠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만 해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50대 남성, 3번 환자.

    이 남성은 하루 뒤인 지난 21일부터 지인과 함께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투숙하기 시작했습니다.

    [호텔 관계자]
    "21일 (밤) 10시 정도인가요. 그렇게 입실 하셨고, 직원 3명 정도하고 투숙객 중 일곱 분 정도 엘리베이터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음날인 22일, 이 남성은 렌터가를 빌려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성형외과를 찾았습니다.

    치료를 받으려는 지인을 따라나섰던 겁니다.

    [성형외과 관계자]
    "(확진자가) 같이 오셨어요. 동행한 이유는 모르겠어요. 원내에 있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계셨거든요."

    진료를 마치고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한 이 남성은 호텔로 돌아갈 무렵 발열과 오한 증상이 나타나 해열제를 복용했습니다.

    하지만 이튿날, 다시 한강을 산책하고 편의점을 들른 뒤 전날 갔던 성형외과를 다시 찾았고, 지난 24일에서야 경기 고양시의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이 악화되자 뒤늦게 자진신고를 했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이 입국 뒤 닷 새 동안 강남과 고양시 일대를 돌아다닌 장소는 11곳, 접촉한 사람은 74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전염 위험이 있는 근거리 밀접접촉자도 14명으로 파악된다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이미 의료기관하고 호텔은 소독 조치를 다 완료했고, 접촉자 파악에 대해서 다 파악을 해서 관리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접촉자 가운데 호텔 직원 1명은 발열 증세가 있어 격리 조치했지만, 바이러스 검사 결과 다행히 음성으로 판명됐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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