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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과 아산 주민들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이러한 가운데 페이스북 등 SNS를 중심으로 ‘우리가 아산이다’(we_are_asan) 캠페인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아산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엄모씨는 30일 페이스북에 “한쪽 기사만 보시고 각종 SNS에서는 아산과 진천을 비방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어서 아산시민으로서 마음이 참 많이 아프다. 저처럼 우한에서 오는 우리 교민들을 환영하는 아산시민들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이렇게 손피켓 릴레이를 시작한다. 공포 속에서 떨었을 우리 교민들을 따뜻하게 환영해 주자”라며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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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손피켓 릴레이는 계속됐다. 강모씨도 이날 페이스북에 “아산에서 태어나고 쭉 자랐다. 앞으로도 아산에 있을 거다”라며 “저도 걱정이 되고 불안하다. 우리 교민이 아산에 와서가 아니라, 언젠가 또 무섭고 어려운 힘든 일이 내가, 우리 가족이 처할지도 모르는 상황들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에서다. 환영하는 아산시민도 많다”라며 ‘WE ARE ASAN. 우리는 서로의 사회안전망입니다. 아산 시민은 환영합니다. 함께 이겨내요’라고 적힌 종이를 사진으로 찍어 게재했다.
또 다른 남성도 손피켓 캠페인에 참여하며 “아산 시민도 우한 교민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들은 “감동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해당 손피켓은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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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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