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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의사 3차 감염 확진…정부 '쉬쉬'

<앵커>

앞서 말씀드린 3명의 3차 감염자, 그러니까 정부 공식 발표에는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만 또 1명이 있습니다. 2차 감염자가 거쳐 간 대형 종합병원의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최종 유전자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당국 관계자는 "대형 종합병원의 30대 중반의 의사가 지난달 30일부터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격리 조치 됐고 어제(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 의사가 14번째 환자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입원했을 때 바로 옆 병상의 환자를 진찰했는데 그때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2차 감염자에게 3차로 감염된 의사가 나온 겁니다.

지금까지 3차 감염자 3명은 16번째 환자가 머물렀던 병원 2곳에서만 발생했습니다.

아직 병원 내 감염이긴 하지만 메르스 환자를 직접 진찰하지 않은 대형 종합병원 의사가 감염됐다는 점에서 3차 감염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병원은 앞서 이 의사의 감염이 의심되자, 병동 한 곳을 폐쇄하고, 의사를 격리 조치했는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어제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옮겼다고 보건당국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오늘 3차 감염자 1명을 포함해 환자 5명이 추가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형병원 의사를 확진 환자에 포함 시키지는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자체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서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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